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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김현수, WBC 불참 아쉬움 시즌 성적으로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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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김현수, WBC 불참 아쉬움 시즌 성적으로 씻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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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PS 지표, 2017년 볼티모어 타율-출루율 1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9)가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의 아쉬움을 2년차 시즌 성적으로 만회하기로 했다.

김현수는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현수는 현지에 도착한 뒤 개인 훈련을 소화하다가 2월 말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김현수는 오는 3월 막을 올리는 2017 WBC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을 고사했다. 구단에서 출전을 만류했고 본인도 소속팀에 전념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7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김현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경쟁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찾아야 한다.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가진 김현수는 “한국에서 하던 대로 열심히 했다. 많이 쉬지 않고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해 빅리그를 한 번 겪어봤으니 적응은 한결 수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WBC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김현수는 “나가고 싶었는데 김인식 감독님께 죄송하다. 아쉬운 점이 있지만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 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수는 21일 팬그래프닷컴이 볼티모어 선수들의 2017년 성적을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로 계산한 지표에서 타율과 출루율 팀 내 1위에 올랐다.

김현수의 예상 성적은 타율 0.294 11홈런 35타점이었다. 출루율은 0.370. 이는 지난해(타율 0.302 6홈런 22타점 출루율 0.382)보다 타율은 낮아지지만, 홈런과 타점은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김현수는 팀 내 타율 2위인 매니 마차도(0.289)보다 5리 높았고, 출루율 2위인 마차도(0.349)보다 2푼1리 높았다.

현지에서는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예상하고 있지만 김현수는 왼손투수 상대 약점을 극복해야 플래툰을 넘어 주전으로 도약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대해 김현수는 “지난 시즌 왼손투수에 대한 표본이 적었고, 보여주면 나갈 것이다. 키는 내가 쥐고 있다고 본다. 내가 잘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 답은 잘 내가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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