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탄력받은 태극 스노보드, 김상겸 금메달-최보군 동메달
상태바
탄력받은 태극 스노보드, 김상겸 금메달-최보군 동메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22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스노보드가 또 한 번 동반 입상의 기쁨을 맛봤다. 김상겸(28·전남스키협회)과 최보군(26·국군체육부대)이 나란히 메달을 획득했다.

김상겸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그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유로파컵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실뱅 두포를 제치고 포디엄 맨 위에 올랐다. 또 최보군은 3~4위전에서 다니엘 바이스(독일)를 제치고 3위로 시상대에 섰다.

전날 최보군이 은메달, 김상겸이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이번에는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 김상겸과 최보군이 스노보드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나란히 금메달, 동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이번 대회는 월드컵보다 등급이 낮은 대륙컵 대회였지만 2015년 세계 1위였던 두포를 비롯해 플루에치 캐스퍼(스위스), 시바 마사키(일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

예선에서 10위에 오르며 16강 결선에 진출한 김상겸은 16강전에서 국가대표 동료 이상호(22)를 제치고 8강에 진출했고 이후 독일의 알렉산더 베르그만을 꺾고 4강행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4강에서 다시 대표팀 동료 최보군을 제압한 김상겸은 결국 결승에서 강호 두포까지 누르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시상대 맨 위에 선 김상겸은 “어제는 욕심을 내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오늘은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메달을 차지한 최보군은 “어제 결승전에서 크게 넘어져 부상이 있었는데, 끝까지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16강전에서 김상겸에 패한 이상호는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상헌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 총감독은 “이틀 연속 야간 경기를 치러 체력적인 피로도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했다”면서 “월드컵 입상 가능성도 충분할 정도로 스노보드 알파인에서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자평했다.

스노보드 대표팀은 슬로베니아로 장소를 옮겨 오는 28일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어 2월에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