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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금 10개' 한국, 일본 제치고 단독 2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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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금 10개' 한국, 일본 제치고 단독 2위 질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1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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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아시안게임] 전민재, 200m 이어 100m까지 2관왕…볼링·휠체어댄스스포츠 무더기 금 수확

[인천=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이틀째 금메달 10개를 수확하며 일본을 제치고 메달 순위 단독 2위를 질주했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이틀째인 20일 볼링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한 것을 비롯해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휠체어댄스스포츠에서도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이날 경기의 스타는 단연 전민재였다. 지난 19일 여자 T36(뇌성마비) 200m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던 전민재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100m 종목에서도 15초60의 기록으로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라이벌인 가토 유키(일본)을 1.07초 앞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전민재는 이날 금메달로 2관왕이 됐다.

남자 T36 100m 종목에서는 전은배가 12초65의 기록으로 마트 라진 모하마드 아즐란, 모하마드 푸지 모하마드 리드주안(이상 말레이시아)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끊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마트 라진과 모하마드 푸지는 나란히 12초38을 기록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마트 라진이 금메달을 따냈다.

▲ 전민재(왼쪽)가 20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여자 T36 100m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인천APG조직위원회 제공]

볼링에서는 5개 세부 종목 가운데 4개나 금메달을 따냈다. 안양 호계체육관 볼링장에서 벌어진 혼성 2인조에서 TPB8(휠체어)+TPB8과 TPB8+TPB9/10(지체장애), TPB9/10+TPB9/10, TPB1(전맹)+TPB2/3(약시)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TPB2/3+TPB2/3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TPB8+TPB8 종목에서는 권민규와 박상수가 합계 1896점을 합작하며 말레이시아(1662점)을 234점차로 따돌렸고 TPB8+TPB9/10에서는 김병수, 우경선이 2208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넀다.

또 손대호와 이민수는 TPB9/10+TPB9/10에서 함께 짝을 이뤄 2325점으로 필리핀(2175점)을 제쳤고 김정훈과 배진형도 TPB1+TPB2/3에서 1880점으로 대만을 13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이 걸었다.

전날 개인전 TPB1과 TPB2/3, TPB8, TPB9/10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정훈과 배진형, 김병수, 손대호는 2관왕에 올랐다.

김재철과 고영배는 TPB2/3+TPB2/3에서 2114점으로 대만조에 52점, 말레이시아조에 5점 뒤져 동메달을 따냈다.

휠체어댄스스포츠에서는 스탠다드 콤비 클래스 1에 나선 이재우-장혜정 조가 왈츠와 탱고, 슬로팍스, 퀵스텝 등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스탠다드 콤비 클래스 2에서도 박준영-최문정 조가 정상에 올랐다. 최종철-최문정 조는 라틴 듀오 클래스 2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날 열린 세 종목을 모두 한국이 휩쓸었다. 최문정은 스탠다트 콤비 클래스 2와 라틴 듀오 클래스 2에 모두 출전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최강 보치아 종목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보치아 혼성 복식에서 김한수, 김준엽, 정호원이 한 조를 이루 일본을 10-5로 여유있게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한국 선수단은 배드민턴 여자복식 WH1-2(휠체어)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했고 유도에서는 이민재가 남자 60kg에서 동메달, 박종석이 남자 66kg에서 은메달을 땄다.

▲ [인천=스포츠Q 노민규 기자] 이민재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6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장유를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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