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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불어라 미풍아' 결국 손호준-임지연 손으로 권선징악 결말 완성 조짐 '임수향 정체파악' 신의한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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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불어라 미풍아' 결국 손호준-임지연 손으로 권선징악 결말 완성 조짐 '임수향 정체파악' 신의한수 될까?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1.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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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불어라 미풍아'가 본격적으로 주인공 손호준과 임지연의 활약을 확대하며 임수향에 대한 반격을 가할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시청자들이 기다려온 사이다 결말의 서막이 열리기 시작하는 형국이다.

오는 28일(44회)과 29일(45회) 방송될 MBC 주말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이장고(손호준 분)가 아내 김미풍(임지연 분)을 의도적으로 괴롭힌 인물이 박신애(임수향 분)라는 정체를 알게 되고 그를 본격적으로 조사하는 내용이 그려질 전망이다.

이미 손호준은 지난 회에서 임지연을 회사에서 내쫓기 위해 누명을 씌우고 각종 모함을 한 인물이 임수향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다만 임수향이 왜 임지연을 파멸시키려고 하는 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알아차리질 못했다.

'불어라 미풍아'의 꼬여버린 결말은 임지연과 손호준의 손에 의해 완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MBC '불어라 미풍아' 방송 캡처]

하지만 손호준이 아내 임지연을 해코지하고 무너뜨리려는 의도적인 음모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큼, 이를 진두지휘한 임수향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런 내용의 등장은 '불어라 미풍아' 제작진이 극의 꼬여버린 결말과 악인 캐릭터에 대한 권선징악을 극의 주인공 손호준과 임지연에게 맡기겠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동안 '불어라 미풍아'의 주인공 손호준과 임지연은 극의 주인공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비중이 없었다. 임지연은 임수향에게 계속해서 당하기만 했고 손호준은 엄마 금보라(황금실 역)의 치마폭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마마보이 캐릭터였다.

주인공들의 활약이 축소되자 극은 악인 캐릭터들이 주도하는 모양새가 됐고 시청자들이 바라는 권선징악의 내용과는 다른 답답한 전개가 이어졌다. 당연히 시청자들의 불만은 쌓여갔다. '불어라 미풍아'의 진짜 주인공은 임지연이냐 임수향이냐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였다.

[사진=MBC '불어라 미풍아' 방송 캡처]

'불어라 미풍아' 제작진도 이런 시청자들의 불만을 모를 리가 없다. 이런 이유로 꼬여버린 극의 결말을 주인공들의 손에 의해서 풀릴 수 있게 방향타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불어라 미풍아의 임수향에 대한 권선징악의 결말은 임지연의 아버지 한갑수(김대훈 역)의 기억상실증의 치료로 인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주인공들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서 한갑수의 기억상실증 회복은 조금 더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불어라 미풍아의 마지막 내용은 손호준과 임지연의 활약 여부에 모든 것이 달린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 이처럼 주인공 역할의 확대는 온갖 비판에 시달려온 '불어라 미풍아'가 마지막에 두는 신의 한 수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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