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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연봉 재계약 협상 마감, 김재환 300% 인상 '2억'-민병헌 최고 '5.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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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연봉 재계약 협상 마감, 김재환 300% 인상 '2억'-민병헌 최고 '5.5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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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5억-양의지 4.8억, 박건우-오재일도 억대 연봉 진입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두산베어스 선수들이 연봉 협상에서도 웃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자유계약선수(FA) 및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한 2017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 45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민병헌은 재계약 선수들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지난해 3억5000만 원에서 57.1% 인상된 5억5000만 원이다. 올 시즌을 치르면 FA로 시장에 나오는 민병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FA로 타 팀 선수를 영입할 경우 직전해 연봉의 200%와 20인 외 보상선수 혹은 연봉 300%를 원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 두산 베어스 김재환(왼쪽)이 지난해 5000만 원에서 300% 인상된 2억 원에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팀 역대 최다 인상률을 기록한 김재환이다. [사진=스포츠Q DB]

두산의 든든한 안방마님이자 3년 연속 포수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누린 양의지는 4억2000만 원에서 6000만 원 인상된 4억8000만 원에 사인을 했다.

KBO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승수(55승)를 챙긴 투수 유희관은 지난해(4억 원)보다 1억 원 오른 5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

인상률로 따지면 김재환이 최고다. 올 시즌 두산의 4번 타자로서 타율 0.325에 37홈런 124타점으로 맹활약한 김재환은 5000만 원에서 무려 300% 인상된 2억 원에 합의했다. 이는 2014년 유희관이 기록한 284.6%(2600만원→1억원)를 넘어선 팀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김재환을 비롯해 지난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낸 박건우, 오재일도 억대 연봉자가 됐다. 박건우는 7000만 원에서 178.6% 오른 1억9500만 원, 오재일은 9500만 원에서 108.4% 인상된 1억9800만 원을 받게 된다.

시즌 중 부상으로 이탈한 정재훈(1억5000만 원→2억 원), 시즌 말 상무에서 전역해 합류한 이용찬(1억5000만 원→1억8000만 원) 등도 연봉 협상에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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