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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영화 '공조' vs '더킹' 예매순위 반전? 아카데미 후보작 '라라랜드' 롱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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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영화 '공조' vs '더킹' 예매순위 반전? 아카데미 후보작 '라라랜드' 롱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27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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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2017년 설, 관객들은 어떤 영화를 선택할까?

27일 설 연휴가 시작됐다. 명절 연휴는 극장가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설에는 어떤 영화가 관객의 선택을 받게 될까. 

27일 오후 3시35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공조'와 '더킹'은 나란히 실시간 예매율 순위 1, 2위에 올라 있다. 

'공조'는 43.7%의 예매율에 예매관객수 21만9068명, '더킹'은 30.3%에 15만1603명을 기록 중이다. 7만여명 차이다. 3위부터는 영화 예매율에 큰 차이를 보이며, 사실상 '공조'와 '더킹' 간 대결이 됐다. 

[사진=영화 '공조' '더킹' '라라랜드' 포스터]

'공조'와 '더킹'은 지난 18일에 동시 개봉하며 흥행 여부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언론시사회 당시 호평을 받은 작품은 '더 킹' 쪽이었다. '더 킹'은 부패 검사들을 중심으로 한국 권력자들의 실체를 담아내며, 비판과 유머를 잃지 않은 작품이다.

'더 킹'은 여러모로 기대작이었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 배우들의 열연, '쌍화점' 이후 스크린을 떠났던 조인성의 스크린 복귀작, '관상'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작품, 조인성과 정우성의 만남 등 다양한 이유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관객들은 '공조'에도 '더킹' 못지않은 반응을 보였다. 예매율 2위였던 '공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현재는 '더 킹'과 예매율 순위가 뒤바뀐 상황이다. 

'공조'는 북한 특수부대원(현빈 분)이 남한으로 숨어든 적을 찾아내기 위해, 남한 형사(유해진 분)와 공조수사를 펼친다는 줄거리다. 현빈의 화려한 액션, 유쾌하고 가벼운 줄거리, 후반부엔 남북의 분단에 대해 살짝 다루며 감동코드를 첨가한 것이 관객의 부담을 덜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시장'과 '히말라야'로 한국 관객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윤제균 감독이 이끄는 JK필름이 제작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해의 흥행 기록과도 겹쳐지는 대목이다. 지난 2016년 설의 경우, '검사외전'이 2위인 '쿵푸팬더3'를 큰 차이로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검사외전' 역시 황정민, 강동원이라는 남남 콤비를 주인공으로 했고,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가볍고 유쾌한 영화였다.

'공조'와 '더킹'에 이어 예매율 순위 3위는 '모아나'(5.9%, 2만9654명)가 기록하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모아나'는 전 연령대가 볼 수 있어 가족 관객에게 적합하다. 

영화 예매율 순위 4위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4.9%, 2만9421명)이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6번째 작품으로, 주연배우인 밀라 요보비치가 이달 중순 내한해 화제를 모았다. 

예매율 순위 5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3.5%, 1만7402명)이다. '너의 이름은'은 지난 4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린 작품으로 현재까지 321만 관객이 관람했다. 

예매율 6위를 기록 중인 '라라랜드'(2.4%, 1만1875명)도 눈길을 모은다. '라라랜드'는 12월 7일 개봉해 개봉 8주차를 맞았음에도 롱런 중이다. '라라랜드'는 앞서 골든글로브상에서 7관왕을 차지했고, 개최를 앞둔 아카데미상에서 13개 부문·14개 후보를 배출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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