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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시리즈' KC vs SF, 기적의 WS 우승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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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시리즈' KC vs SF, 기적의 WS 우승팀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2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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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설문, 네티즌 70% 캔자스시티 우승 예상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어느 팀이 우승해도 기적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팀과 관록의 팀이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나란히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가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정상을 놓고 맞붙는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201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12년만의 와일드카드 팀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1994년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한 MLB는 2002년 애너하임(현 LA 에인절스)-샌프란시스코전 이후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양 팀 모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까지 기세가 대단했다.

캔자스시티는 지난 1일 오클랜드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LA 에인절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모두 쓸어 담으며 8연승을 내달렸다.

가공할 만한 상승세로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캔자스시티는 그해 세인트루이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이후 포스트시즌 11연승을 질주했고 역대 5번째로 챔피언십시리즈 싹쓸이 승리팀(7전 4선승제 이후)에 이름을 올렸다.

캔자스시티가 자랑하는 불펜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8연승 동안 6승이 구원승이었고 평균자책점은 1.80에 불과했다. 웨이드 데이비스와 켈빈 에레라, 그렉 홀랜드가 버티는 필승조는 시속 100마일(161㎞)에 육박하는 직구를 뿌리며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이에 맞서는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대 들어 ‘짝수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0년과 2012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역시 투타 밸런스가 맞아나가며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시즌에는 맷 케인과 팀 린스컴이 선발진에서 빠져 성적 하락이 예상됐지만 1선발 매디슨 범가너가 18승10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제몫 이상을 해줬다.

불펜에는 제레미 아펠트, 유스메이로 페티트, 산티아고 카시야, 세르히오 로모 등 경험이 많은 투수들이 즐비해 패기로 맞서는 캔자스시티 타자들과 맞붙는다.

미국 현지에서는 캔자스시티가 샌프란시스코에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PSN이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57만여 표 중 캔자스시티가 승리한다고 답변한 사람이 70%에 이른다. 30%만이 샌프란시스코가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가 속해 있는 캘리포니아주 역시 샌프란시스코의 우세를 점치지 않았다. 이 지역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우승 가능성을 50%로 봤다.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를 뺀 나머지 미국 전역에서는 8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캔자스시티의 우위를 점쳤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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