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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메이저리거' 류현진, "강정호 수비? 당연히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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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메이저리거' 류현진, "강정호 수비? 당연히 통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21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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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적응 비결은 "팀 선수들과 빨리 융화되는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정호 수비? 결코 약하지 않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넥센 유격수 강정호(27)의 수비력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몸은 미국에 있지만 한국 야구를 향한 애정이 변함없음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21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입국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한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년 연속 14승을 거둔 수준급 투수에게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국내 선수, 특히 강정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 기자가 이번 시즌 후 해외 진출이 유력시되는 강정호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미국 현지에서는 한국 최고의 유격수 강정호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그의 수비력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지난달 MLB 유망주 전문 컨설팅 기관 글로벌 스포팅 인티그레이션(GSI)은 “강정호는 민첩하지는 않지만 강한 어깨로 유격수 수비를 만회하는 중”이라며 “가끔씩 평범한 플레이에서 실책을 저지른다. 일부 전문가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유격수를 맡을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당연히 통한다고 생각한다. 약한 수비가 아니다”라며 “타격이야 힘도 좋고 컨택트 능력 좋다. 수비에 관해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가 보기에는 절대 뒤떨어지는 수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강정호와) 함께 뛴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2년만에 팀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야시엘 푸이그, 헨리 라미레스, 후안 유리베 등과는 스스럼없이 장난을 칠 정도다. 그는 MLB 입성을 노리는 선수들을 향해 “팀 선수들과 얼마나 빨리 친해지느냐에 따라 한 시즌을 편하게 가느냐 힘들게 가느냐가 결정되는 것 같다”며 “선수들과 빨리 친해져야한다”는 조언을 건네는 것도 잊지 않았다.

▲ 메이저리그 2년차 류현진이 "강정호의 수비력은 결코 약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스포츠Q DB]

그의 한국 사랑은 여전했다. 류현진은 “한국 야구는 매일 하이라이트로 챙겨본다. 당연히 선수들과도 자주 연락을 한다”면서 “그 중에서도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같이 잘 다녔던 (봉)중근 형이랑 자주 통화한다”고 밝혔다.

전 소속팀 한화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도 전했다. 그는 “2년 연속 9위를 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아쉬운 경기가 많았지만 선수들 1년 동안 열심히 했더라”며 “좋아진 부분이 많다. 내년은 더 기대되고 잘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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