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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퀸' 최문정, 휠체어댄스스포츠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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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퀸' 최문정, 휠체어댄스스포츠 3관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1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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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아시안게임] 전날 콤비 스탠다드·듀오 라틴 이어 듀오 스탠다드까지 석권

[강화=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문정(38)이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댄스스포츠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최문정은 21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댄스스포츠 듀오 스탠다드 클래스2에서 최종철(38)과 함께 호흡을 맞춰 왈츠와 탱고, 비엔나 왈츠, 퀵스텝, 슬로폭스트롯 등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최문정은 전날 박준영(30)과 함께 호흡을 맞춘 콤비 스탠다드 클래스2와 최종철과 파트너를 이룬 듀오 라틴 클래스2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최종철 역시 최문정과 함께 호흡을 맞춘 듀오 두 종목을 모두 석권, 2관왕에 올랐다.

휠체어댄스스포츠는 듀오와 콤비 종목으로 나뉜다. 듀오 종목은 휠체어를 탄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경기고 콤비 종목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파트너가 된다.

▲ [강화=스포츠Q 노민규기자] 최종철(오른쪽)-최문정이 21일 인천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휠체어댄스스포츠 듀오 스탠다드 클래스2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문정은 2008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국내 대회는 물론이고 국제 대회에서도 인정을 받은 선수다.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치러지기 전에 출전한 러시아 대회에서도 은메달 하나를 획득하면서 한국 휠체어댄스스포츠의 수준을 세계 5위에서 세계 2, 3위권으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최문정은 콤비 스탠다드 클래스1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장혜정(38)에게 휠체어댄스스포츠에 입문하는데 결정적인 동기를 부여했다. 장혜정은 "어느날 TV를 통해 휠체어댄스스포츠를 봤는데 바로 최문정의 경기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최문정은 역시 아시아 최강이었다. 전날 콤비 스탠다드와 듀오 라틴에서 완벽한 실력을 선보이며 금메달 2개를 따냈던 최문정은 다시 한번 최종철과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스탠다드까지 휩쓸었다.

▲ [강화=스포츠Q 노민규기자] 이은지(아래)-이영호가 21일 인천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휠체어댄스스포츠 콤비 라틴 클래스2에서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또 콤비 라틴 클래스2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과 동메달을 나눠가졌다.

이영호(35)-이은지(25)조는 삼바와 차차차, 룸바에서 1위를 차지하고 파소도블레와 자이브에서 2위에 오르며 합계 7점으로 필리핀 선수조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영철(42)-김유나(22)조는 삼바에서 2위, 나머지 종목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상범(47)-현선미(26)조는 모든 종목에서 4위를 차지해 아쉽게 메달 입상에 실패했다.

전날 콤비 스탠다드 클래스1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이재우(19)-장혜정(38)조는 콤비 라틴 클래스1에 깜짝 출전해 4위를 차지했다.

이재우-장혜정조는 당초 스탠다드 종목에만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선수의 컨디션 악화로 갑작스럽게 불참, 경기 성립 조건인 다섯 조가 채워지지 않아 전날 5시간만 연습하고 긴급 투입됐다.

이 종목에서는 마와쿵-호메이만조와 옹우차우-야우신팅(이상 홍콩)조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갔고 아르닥 오토르바예프-아이다나 베그레오노바(카자흐스탄)조가 동메달을 땄다.

이틀의 일정으로 치러진 휠체어댄스스포츠에서 한국은 콤비 스탠다드 클래스1과 클래스2, 듀오 스탠다드 클래스2, 듀오 라틴 클래스2, 콤비 라틴 클래스2 등 6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 [강화=스포츠Q 노민규기자] 최종철(왼쪽)-최문정이 21일 인천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휠체어댄스스포츠 듀오 스탠다드 클래스2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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