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슬기(30·영암군청)가 정유년 설날의 주인공이 됐다.
이슬기는 29일 충남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2017 IBK 기업은행 설날장사 씨름대회 백두급(150kg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정창조(영암군청)을 3-1로 눌렀다.
2012년 설날 이후 5년 만에 되찾은 백두장사 타이틀이자 2011년 설날 우승 이후 통산 네 번째로 품은 백두장사 황소 트로피다.
이슬기는 정창조에 덧걸이 공격을 허용, 첫판을 내줬지만 안다리, 잡채기, 밭다리 기술로 내리 세 판을 잡아 꽃가마에 올라탔다.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선수단을 인계받아 이달 초 창단한 영암군민속씨름단은 한라장사 최성환에다 백두장사 이슬기까지 배출, 신흥강자로 급부상했다.
2015년 천하장사 정창조는 생애 첫 백두장사 등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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