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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아육대' 계주 '열정'의 세븐틴이 '뒷심부족' 방탄소년단에게 '완승'할 수 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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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아육대' 계주 '열정'의 세븐틴이 '뒷심부족' 방탄소년단에게 '완승'할 수 있었던 이유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1.3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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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아육대 400m 계주 결승에서 방탄소년단이 세븐틴에게 왕좌를 빼앗겼다. 승리를 위해 열정을 폭발시킨 세븐틴의 우승과 뒷심 부족을 보인 방탄소년단의 패배는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다.

30일 방송된 MBC 설 특집 '2017 아육대(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에서는 400m 남자계주 결승전(세븐틴, 방탄소년단, 빅스)이 펼쳐졌다.

이날 400m 남자계주 결승전 유력 우승 후보는 방탄소년단이었다. 이런 예상은 지난해 한가위 특집으로 방송된 아육대에서 방탄소년단은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압도적 스피드로 3연패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방탄소년단이 예상을 깨고 세븐틴에게 계주 왕좌를 내줬다. [사진=MBC '아육대' 방송 캡처]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올해 방탄소년단은 상대방의 실수로 간신히 준우승을 할 정도로 예년에 비해 떨어진 기량을 보여줬다. 

사실 아육대는 신예 스타를 발굴하는 대표 프로그램인 만큼 인지도를 알리고 싶은 많은 아이돌이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한 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특출난 기량이 아닌 이상 연습량에 따라 아육대 우승 여부가 대부분 결정돼 왔다.

이번 방탄소년단의 저조한 기록은 부족한 연습량과 노력, 무리한 멤버교체 등에서 온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국내 최고의 남자 아이돌로 자리를 잡은 상태다. 그만큼 아육대에서 필사적으로 기량을 펼치겠다는 의지는 예전만 못할 수밖에 없다.

[사진=MBC '아육대' 방송 캡처]

결국, 방탄소년단은 승리에 대한 의지가 상대적으로 덜 절실했고 세븐틴은 우승의 열망이 옆에서도 느껴질 만큼 강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당일의 신체 컨디션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이같은 절실함의 차이가 이번 '아육대'에서 주인공으로 올라선 세븐틴과 이를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방탄소년단의 결과를 낳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계주는 멤버 간의 호흡과 치밀한 전략을 요하는 종목이다. 시청자들도 세븐틴의 열정에는 박수를, 방탄소년단에게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이유가 이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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