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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교통방송,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쓴 이유? 종교가 나쁜 영향 미쳐"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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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교통방송,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쓴 이유? 종교가 나쁜 영향 미쳐" (김어준의 뉴스공장)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3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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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리처드 도킨스가 출연했다.

31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리처드 도킨스가 출연해 '이기적 유전자'와 '만들어진 신', 이번에 새로 펴낸 자서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리처드 도킨스는 옥스퍼드대학교 뉴칼리지 명예교수로, 세계적인 석학이다. 촘스키, 움베르트 에코와 더불어 세계적 지성으로 꼽힌다.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 김어준은 "모시기 힘든 분을 모셨다"며 그를 소개했다.

'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가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사진=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김어준은 '이기적 유전자'의 감상평을 전했고, 리처드 도킨스는 책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기적 유전자'는 진화의 주체가 인간 개체나 종이 아니라, 유전자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현대 생물학의 새 지평을 연 책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김어준은 "지금까지의 생물학이 사람에게 감정이입했다면, '이기적 유전자'는 유전자에 대한 이입이 있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가능했냐"고 물었다. 

리처드 도킨스는 "상상력이란, 과학에서 상당히 중요하다"며 "많은 생물학자들이 내가 토끼라면, 코끼리라면? 이라고 상상한다. 내 경우 내가 DNA 분자라면 어떤 행동을 할까, 생각해봤다. 이것이 하나의 도약을 이뤄냈다"고 답했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뿐 아니라 '만들어진 신'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김어준은 자신이 무신론자가 된 계기를 밝혔고, 리처드 도킨스는 "믿지 않는다고 벌을 받는다? 나쁜 사람이라서 벌을 준다는 건 몰라도, 신을 믿지 않는다고 벌을 준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김어준의 의견에 동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어준은 자신의 경우, 개인적인 신념에만 영향을 미쳤는데 책을 통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전하게 된 계기가 있느냐고 물었고, 리처드 도킨스는 "종교가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종교의 이름으로 사악한 일들이 일어났다. 증거없이 믿는 맹목적인 믿음이 뭔가를 하는 데 정당한 이유가 아닌 핑계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리처드 도킨스의 새 자서전에 대해서도 짤막히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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