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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스타' 맥그리거, 론다 로우지 지지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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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스타' 맥그리거, 론다 로우지 지지는 계속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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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UFC 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을 석권한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다른 사람의 패배를 좋아하는 건 잘못된 사고방식"이라며 론다 로우지(미국)를 열렬히 지지했다. 

31일(한국시간) 종합격투기 전문매체 MMA정키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로우지가 패하자 주변에서 내가 좋아할 거라 부추기던데 이는 잘못된 일”이라며 “나는 로우지를 응원한다. 남의 패배를 즐긴다는 건 비겁한 일”이라고 말했다.

론다 로우지는 지난해 12월 31일 UFC 207 여성 벤텀급 타이틀전에서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의 강펀치를 연달아 얻어맞고 단 48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충격에 휩싸인 로우지는 현재 미디어와 접촉을 끊고 칩거 중이다.

UFC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맥그리거는 지난해 11월 중순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를 2라운드 3분 4초 만에 펀치 4번으로 꺾고 두 번째 벨트를 품었다. 최근엔 연일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싸우고 싶다고 외치는 중이다.

맥그리거의 ‘로우지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7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인터뷰에서 그는 “론다 로우지는 날 1초 만에 던져 눕힐 것”이라며 “로우지와 처음 만났을 때 포옹을 했는데 등 근육이 대단하더라. 내가 태어나서 본 등 근육 중 가장 탄탄했다”고 극찬했다.

둘은 EA스포츠가 제작한 비디오 게임 ‘UFC 2’에서 나란히 표지 모델로 발탁된 인연도 있다. 공교롭게도 이후 론다 로우지가 홀리 홈에 KO패를, 코너 맥그리거가 네이트 디아스에 서브미션 패를 당해 당시 ‘EA의 저주’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부활한 맥그리거는 지난해 10월 누네스와 복귀전을 앞둔 로우지를 향해 “패배는 누구에게나 쓰린 법이다. 정상에 있을수록 더욱 그렇다”며 “나를 거울삼아 힘내길 바란다. 왈가왈부하는 이들의 입을 실력으로 다물게 하라”고 성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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