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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공조' 현빈, 너무 멋있다고요?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2.02 08:49 | 최종수정 2017.02.02 08: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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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Tip!] 현빈의 새로운 대표작이란 말까지 나온다. 현빈과 유해진의 유쾌한 액션 수사를 그린 '공조'(감독 김성훈)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전역 후 출연작의 흥행이 다소 아쉬웠다면, '공조'로는 유려한 액션과 멋진 비주얼까지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현빈을 만났다. 

[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공조'의 현빈은 '참 멋있다'. 카체이싱, 1:1 격투 등 화려한 액션을 매끈하게 소화하는 현빈은 그 존재만으로도 화면에서 빛을 낸다. '공조'의 관객들이 입을 모아 현빈의 비주얼에 대해 칭찬하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공조' 현빈 인터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공조'가 첫 액션 작품? 알고보면 액션 다작 스타 

현빈을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에만 강한 배우로 생각했다면, '공조'를 통해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됐을 듯싶다. '공조'의 화려한 액션은 현빈의 완벽주의로 인한 철저한 훈련을 통해 탄생됐다. 현빈은 사고 가능성을 방지하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촬영 전날까지 동작을 꼼꼼히 체크하고 연습했다. 

'공조'를 현빈의 본격적인 첫 액션으로 보는 관객도 적지 않다. 하지만 태권도를 소재로 한 '돌려차기', 복싱을 소화한 '눈의 여왕'이나 '친구, 우리들의 전설' 등에서도 줄곧 액션을 해 왔다며 멋쩍게 웃는 현빈이다.

"액션 많이 했는데….(웃음) 총을 쏴 본 건 '공조'가 처음이긴 해요. '공조'에서 액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특히 많다 보니 첫 액션작품으로 여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공조' 초반 차기성과 싸우는 장면이 말해주듯, '철령'이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주는 인물이기 때문에 액션이 더욱 강조되기도 했고요."

현빈이 맡은 림철령 캐릭터는 판타지에 가깝다. 아내와 부하들을 지키려 몸을 내던지고, 복수를 위해 죽을 각오로 차기성(김주혁 분)을 뒤쫓는다. 다수의 폭력배를 상대하며, 맨몸으로 액션을 소화하고 의리를 지킨다. 여기에 그 와중에도 잃지 않는 청순한 외모까지. '멋있음'으로 수렴되는 캐릭터다. 

"진태(유해진 분)도 멋있다고 하고, 처제(윤아 분)도 반하고.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감독님은 확실히 철령을 멋있는 캐릭터로 만들려고 의도하셨던 것 같아요."

반면, 철령이 전혀 '북한 군인'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기도 했다. 여기에 현빈의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저도 고민이 굉장히 많았어요. 머리 스타일도 그렇고, 외적인 것들이 좀더 리얼하게 보이는 게 좋을까, 혹은 아니면 영화적으로 가는 게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영화적으로 가게 됐죠. 너무 리얼하게 갔다간 관객에게 자칫 방해가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무리 현실적으로 하더라도 그게 실제처럼 보일까 싶기도 했고요."

'공조' 현빈 인터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파트너 유해진과는 사진으로 통해, 예능 생각은 전혀 없어 

'공조'는 현빈과 유해진의 버디 무비인 만큼 두 사람의 호흡이 중요했다. 현빈은 유해진과 친해지기 위해 일부러 그의 집에 찾아가 술자리를 하며 서로간 거리를 좁혔다고 밝히기도 했다.

"생각해 보니 참 희한해요. 선배님도 낯을 가리는 편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그렇거든요. 경찰서 신을 찍고 촬영이 일찍 끝나서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었어요. 반주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이어갔는데 자연스레 받아주셨어요. 얼마 안 되는 그 몇 시간이, 이후 촬영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유해진의 절친으로 소문난 차승원처럼, 현빈과의 투 숏도 계속해 볼 수 있을까? '촬영 이후, 유해진과의 현재 친분은 어느 정도냐'고 물었다. 

"친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요?(웃음)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고, 좋은 시간들을 함께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선배님도, 저도 사진 찍는 걸 좋아해요. 전 외국에 나갔다가 찍었던 산 사진을 선물해 드렸고, 선배님도 직접 찍은 사진을 선물해 주시기도 했어요."

유해진에 대해 대화하다 보니, 그의 출연 예능 '삼시세끼'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현빈 역시 예능에서 볼 수 있을까? 대답은 '아니오'다.

현빈은 "전혀 그런 것(예능)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오직 연기만으로 대중을 만날 생각이지, 다른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한 시기에는 한 작품에만 집중한다는 현빈의 평소 생각과도 통하지 않을까. 

"저는 같은 시기에 두 작품 이상을 못 찍어요. 데뷔 이후로 한번도 그랬던 적이 없어요. 어떤 분들은 촬영장마다 금방 몰입하신다는데, 저는 그게 안 돼요. 하나만 파도 될까 말까 싶은데, 제겐 능력 밖의 일인 거죠."

'공조' 현빈 인터뷰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현빈에 대한 선입견, '로코 재벌' 전문 배우? 

현빈이 맡아온 캐릭터들은 다채롭다. '시크릿 가든'이나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의 대히트로 로맨틱 코미디의 재벌 캐릭터만을 선택해 온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조선 정조를 연기한 '역린', 어떤 이들에게 지루할 정도로 느릿하고 현실적인 러브스토리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영화 '친구'를 드라마로 옮긴 '친구, 우리들의 전설' 등, 다양한 면모를 연기했다. 현빈의 시나리오 선택 역시도 다양성에 기반을 둔다.

"늘 '다름'을 봐요. 다른 이야기, 캐릭터, 표현에 대해 늘 찾고 보여드리려 했던 것 같아요. 그게 폭이 크든 작든, 제게는 분명히 변화가 있었죠."

특히 최근 출연작은 과거에 비해 보다 가벼워졌다. 현빈은 특별한 계기가 있기보다, 자연스럽게 생각이 변화한 것 같다고 했다. 

"제 필모그래피에 대해 얼마전에 생각을 해봤어요. 그땐 몰랐는데, 되돌아보니 20대 때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던 것 같아요. 보다 여운이 남고, 생각할 수 있는 작품에 끌렸나 봐요. '그들이 사는 세상',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행복합니다', '만추'…. '역린'도 그렇고요. 요즘은 오락적인, 2시간 동안 관객이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에 끌려요. '공조'의 경우 제가 출연한 작품 중 가장 오락성이 높고 상업적인 성격이 강하죠. '꾼'도 그렇고요."

'공조'가 어떤 의미의 영화냐, 어떤 생각에서 선택, 촬영했는지에 대해 굳이 긴 답을 내놓지 않았다. 연기자로서 다양한 모습을 추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일련의 과정에 '공조'도 있고, 앞으로 나올 '꾼'도 있다는 것이다. 그의 쿨한 답을 들으니 오히려 앞으로 만나게 될 '다채로운 현빈'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시크릿 가든' 같은 작품이 있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저의 이미지를 로맨틱 코미디와 관련해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공조'를 통해 액션이나 보다 색다른 모습으로 저를 생각하게 되신다면 감사한 거죠. 앞으로 나올 '꾼'도 그렇고요. 계속 다른 작품을 하고 싶은 것도 그 이유예요. 제 연기에 대해 판단하는 건 관객의 몫이지만, 계속해 다양한 모습의 결과물을 드리는 건 배우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공조' 현빈 인터뷰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취재후기] '공조' 속 냉철한 철령을 생각했으나, 현빈은 '아이돌 헤어' 스타일과 반짝이는 눈빛이 돋보이는 맑은 얼굴로 되돌아와 있었다. 그러나 차분하고 진중한 태도는 영화와 같았다. 이번 '공조'가 예상 밖 선전 중이라면, '꾼'으로는 '공조 효과'를 타고 또다시 관객의 환영을 받을 현빈을 기대해 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오소영 기자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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