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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타이거우즈 기권, 골프 못쳐도 여전한 브랜드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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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타이거우즈 기권, 골프 못쳐도 여전한 브랜드파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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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타이거 우즈(42)가 기권했다. ‘골프황제’라 불리기에는 세월이 많이 흐른 데다 몸도 성치 않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치른 복귀전에서 컷오프 탈락하더니 이번엔 허리가 아프단다.

기권을 선언하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반등은 어려웠다. 타이거 우즈는 1라운드에서 보기 5개로 공동 121위에 머물렀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2라운드부터 천천히 내 길을 찾겠다”고 의지를 다져봤지만 결국 필드를 밟지도 못했다.

컷오프 탈락에 기권까지. 체면은 구겨도 경제력만큼은 여전한 타이거 우즈다.

타이거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공개한 운동선수 연간 수입(2015년 6월~2016년 6월) 집계에서 전체 12위에 자리했다. 상금은 고작(?) 27만4000 달러(4억원)였지만 광고와 후원 등으로 4500만 달러(516억원)를 벌어들였다.

타이거 우즈의 위에는 최고 기량을 유지 중인 슈퍼스타만 있다. 축구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등이다.

톱10에 든 부자 스포츠스타 중 골프선수는 필 미켈슨과 조던 스피스가 있는데 타이거 우즈보다 훨씬 나은 기량을 유지하면서도 각각 5290만 달러, 5280만 달러로 우즈의 수입과 큰 격차를 보이지 못했다. 브랜드 파워면에서 우즈의 상대는 마이클 조던밖에 없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타이거 우즈가 1년 5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이었다. 본업인 골프선수로서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려면 한참 멀었고 부활 가능성도 적어보이지만 타이거 우즈가 갖는 가치만큼은 아직도 기업에 매력적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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