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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김태균 정성훈 김하성, 스프링캠프 '공항패션 넘버원'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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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김태균 정성훈 김하성, 스프링캠프 '공항패션 넘버원'은 누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04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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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개성으로 팬들의 이목 끌어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야구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비시즌에도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다. 팬들은 본인이 응원하는 선수가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훈련하는지 궁금하다. 시간,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팬들은 직접 전지훈련지를 찾아가 선수와 함께 호흡하기도 한다.

선수들이 입는 옷도 팬들에게는 큰 관심사다. 얼마 전 10개 구단 선수단이 미국, 일본 등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개성 넘치는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더 이상 공항패션은 연예인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선수와 감독도 센스 있는 옷맵시를 자랑하며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매년 스프링캠프만 되면 공항패션으로 주목받는 염경엽 SK 와이번스 단장(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을 적절한 예로 들 수 있다.

▲ 김태균(가운데)이 베이지색 롱코트로 색다른 옷맵시를 선보였다. 오간도(왼쪽), 로사리오와 비교했을 때 눈에 확 들어온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그렇다면 2017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를 떠난 선수들 중 개성 넘치는 공항패션을 선보인 이들은 누구일까.

가장 많은 이목을 끈 이는 바로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태균이다.

펌 헤어스타일로 선글라스를 낀 김태균은 화이트 노타이에 베이지색 롱코트를 매치,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혹자들은 북한 독재자 김정은의 아버지를 연상케 한다는 혹평(?)을 남겼지만 개성만큼은 만점이었다. 김태균의 패션 센스는 어두운 색깔의 정장을 입은 알렉시 오간도, 윌린 로사리오와 대비돼 더 돋보였다.

LG 트윈스 내야수 정성훈의 옷맵시도 눈에 띄었다. 평소 사복을 잘 입기로 소문난 정성훈은 전지훈련에 출국하는 공항에서도 단연 ‘패셔니 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검정색 비니와 스웨터, 팬츠로 색깔을 맞춘 정성훈은 회색 선글라스와 베이지 롱코트로 포인트를 내 영화 ‘레옹’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했다.

야구팬들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옷 잘 입는다. 멋지다”, “박용택과 함께 LG의 패셔니 스타”, “선글라스가 돋보인다”라며 정성훈의 패션을 칭찬했다.

프로 4년차를 맞이하는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의 패션도 돋보였다. 검정색 스웨터에 네이비색 계열의 정장을 매치한 김하성은 시크하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해 아쉽게 골든글러브를 놓친 김하성은 비장한 표정으로 출국장을 빠져나가 이목을 끌었다.

위암을 극복한 ‘기적의 아이콘’ 원종현(NC 다이노스)은 남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검정색 가죽재킷을 공항패션으로 선택했다. 평소 콧수염을 기르는 원종현은 셋업맨 보직에 어울리는 터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1년에 옷을 차려입는 횟수가 몇 번 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공항패션에 대한 관심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내년엔 누가 개성 넘치는 옷차림으로 팬들을 즐겁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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