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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심리학] '도깨비'·'태양의 후예'의 김고은과 송혜교가 공유, 송중기의 왼쪽에 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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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심리학] '도깨비'·'태양의 후예'의 김고은과 송혜교가 공유, 송중기의 왼쪽에 있던 이유는?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2.0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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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지난 2007년 미국 샘휴스턴주립대 심 터우충 박사는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땐 왼쪽 귀에 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왼쪽 귀와 연결된 우뇌가 감정조절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 때문일까? 드라마에서도 로맨스를 그리는 남녀주인공들이 서로의 왼쪽 귀를 향해 ‘사랑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tvN 종영드라마 ‘도깨비’ 공유, 김고은 [사진 = tvN 종영드라마 ‘도깨비’ 화면 캡처]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신) 도깨비(이하 도깨비)’에서는 방송 말미 김고은(지은탁 역)과 공유(도깨비 역)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김고은은 공유의 왼편에 앉아있었고, 이로 인해 공유의 왼쪽 귀는 김고은의 얼굴과 더 가까이 맞닿게 됐다. 김고은은 공유에게 “사랑해요 아주 많이”라고 말했고, 김고은의 고백으로 두 사람의 분위기는 더욱 달콤해졌다.

‘도깨비’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전작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도 송중기(유시진 역)와 송혜교(강모연 역)의 로맨틱한 장면이 앞서 언급한 연구결과와 같은 모양새를 갖춰 눈길을 끌었다.

KBS 2TV 종영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사진 = KBS 2TV 종영드라마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와 송혜교가 나란히 앉아 키스를 하는 장면에서도 ‘도깨비’의 공유, 김고은과 마찬가지로 송혜교가 송중기의 왼쪽에 자리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송중기의 왼쪽 귀는 송혜교 쪽으로 열려있었다.

해당 장면에서 송혜교는 송중기에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송혜교의 말에 송중기는 그에게 입을 맞췄고, 이 장면은 ‘태양의 후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남았다.

이외에도 다양한 드라마에서 여자배우가 왼쪽에, 그리고 남자배우가 오른쪽에 서있는 그림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혹시 극 중 ‘썸’과 같은 애매한 관계를 그리고 있는 남녀커플이 있다면, 두 사람이 서 있는 위치를 통해 커플 성사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도 있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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