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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63] 피아, 이들의 15년 '전설'을 담아낸 'PIA 15 years' 음악적 다양성과 진화 다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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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63] 피아, 이들의 15년 '전설'을 담아낸 'PIA 15 years' 음악적 다양성과 진화 다 들어있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2.06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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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피아 56회차 주인공)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들의 이야기와 음악 리뷰를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접근하는 앨범 리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우리나라 얼터너티브 록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밴드 피아(PIA)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정규 앨범 'PIA 15 years'가 지난 2일 정식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넬과 데이브레이크 같은 밴드신 동료들 외에도 타블로, 윤상 등 힙합, 가요계 뮤지션들까지 참여하며 피아 역대 음반 중 가장 음악적 다양성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 할 만하다.

[사진=스포츠Q DB]

◆'PIA 15 years' 리뷰

총 11곡으로 이뤄진 이번 15주년 기념앨범은 그동안 피아가 시도해온 정통 얼터너티브, 뉴메탈, 하드코어,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색을 넣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다. 하지만 다양한 느낌을 집어넣으면서도 피아가 15년간 유지해온 특유의 음악색은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 역시 이번 앨범이 가진 매력이다.

피아 음악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1번 트랙 '소용돌이'를 시작으로 힙합뮤지션 타블로와 넬의 기타리스트 이재경과의 콜라보 작업을 통해 완성한 소프트한 록 넘버 '백색의 샤',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곡 전체를 감싸고 있는 윤상과의 콜라보곡 '스톰 이즈 커밍', 이미 싱글로 발매돼 큰 사랑을 받은 피아 만의 얼터너티브 록 '자오선',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이 참여한 팝넘버 '글루미 선데이',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의 정통 하드코어를 표방한 '킥 플립', 피아의 상징이 된 뉴메탈 장르의 '원숭이' 등이 주목할 곡들이다.

특히 피아는 이번 15주년 앨범을 위해 밴드신과 힙합, 가요계 유명 뮤지션들과의 과감한 콜라보 작업을 통해 자신들이 말하고 싶던 15년의 역사를 앨범 하나에 담아내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이들의 첫 시작이었던 90년대 후반 스타일의 정통 얼터너티브를 시작으로 하드코어, 뉴메탈, 일렉트로닉 록사운드로의 진화과정을 상세하게 담아낸 것이다.

확실히 피아의 이번 15주년 정규 앨범은 이들의 음악적 구력과 저력, 끊임없이 진화하는 생명력이 제대로 담겨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들을 십여 년간 좋아해 온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분명해 보이는 작품이다.

◆'PIA 15 years' 추천이유

전설이 된 피아의 역사. 우리가 피아를 사랑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피아 보컬 옥요한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

◆'PIA 15years' 피아의 한마디

"우리가 무엇을 해도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 15년을 함께 해준 팬들이 항상 고마워요. 특히 지방공연을 해도 항상 열정적으로 오시는 팬분들을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 우리가 15년을 이끌어 온 것은 이런 팬분들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의리를 끝까지 팬들에게 보여드릴 것을 다짐합니다." (인디레이블탐방 56회차 중 옥요한의 한마디)

◆단독콘서트로 팬들 만난다

데뷔 15주년 기념 음반 발매를 한 피아는 15년 역사를 담은 릴레이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2월 18일~19일에는 1, 2집 앨범 공연을 시작으로 3월 18일~19일에는 3집과 4집, 오는 4월 22일에는 5집과 6집 앨범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

◆피아 역사

90년대 후반 부산에서 옥요한과 친구인 헐랭, 군대 선임이었던 기범 세 사람이 결성한 피아는 99년 부산 록 페스티벌 대상을 계기로 서울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00년도에는 피아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는 심지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2001년에는 드럼 혜승까지 영입하면서 현재의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2001년에는 1집 정규 앨범 'Pia@Arrogantempire.xxx. 발매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서태지의 눈에 들며 '서태지의 아이들'로도 명성을 떨쳤다. 2012년 KBS 2TV 톱밴드 시즌 2 우승자이기도 하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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