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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보이스', 모든 시청자 '명탐정 코난' 만드는 몰입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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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보이스', 모든 시청자 '명탐정 코난' 만드는 몰입의 비밀은?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2.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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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수사물을 장르로 한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가, 매회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하며 점차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1회 시청률 2.3%(닐슨코리아, 이하 전국기준)로 시작한 ‘보이스’는, 최근 방송된 6회에서 4.6%로 수치를 끌어올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보이스’에서 묘사되는 경찰들의 모습과 다소 답답하게 이어지는 전개로 인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기도 하지만, 드라마 특유의 남다른 몰입도가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묘한 기대감을 선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을 모두 ‘명탐정 코난’으로 만들어버리는 ‘보이스’만의 시청률 높이는 비결은 뭘까?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는 비결에는, 드라마의 제작 과정에 있었다.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 화면비율 [사진 =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 화면 캡처]

‘보이스’의 시청 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소리’다. ‘보이스’가 소리추격 스릴러를 표방하는 만큼, 드라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의 실마리는 이하나(강권주 역)의 절대청각으로부터 풀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하나가 소리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다.

이런 장면을 보다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사운드와 믹싱을 담당하는 오승훈 감독은 소리의 움직임을 극대화한다. 또한 시청자들이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나는 주변 소음이나 공기 소리 등을 과감하게 삭제하거나 오히려 더 크게 조절함으로써 인물들의 감정을 부각시킨다.

특히 ‘보이스’에서는 심리적인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곳곳에 스테레오 사운드를 활용한다. 이런 소리는 일반적인 TV 시청으로는 들을 수 없지만, 스테레오 출력을 지원하는 TV나 컴퓨터, 휴대폰에서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활용하면 좌우양쪽에서 보다 입체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화면에도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는 비결이 있다. 보통의 영화에서는 2.35:1과 1.85:1을, 드라마에서는 16:9의 비율을 주로 활용하는데 ‘보이스’에서는 2:1 화면 비율을 사용한다. ‘보이스’를 연출하는 김홍선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2:1 화면비율은 OCN에 적합한 영화 같은 몰입도와 긴장감을 준다. 

또한 극 중 회상장면에서는 스퀴즈(화면비율을 압축하는 기법)를 통해 영상을 구성해, 현재와 과거의 명확한 차이를 두면서 리얼리티와 영화 같은 느낌을 동시에 살리고 있다.

이처럼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게 느낄 수 있었던 이유는, 제작진들의 세심한 노력에 있었다. ‘보이스’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긴박하게 흐르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은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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