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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슈퍼볼, 톰 브래디부터 레이디 가가까지 숫자로 톺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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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슈퍼볼, 톰 브래디부터 레이디 가가까지 숫자로 톺아봤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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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제51회 NFL 슈퍼볼은 레이디 가가의 화려한 공연, 역사상 첫 연장 승부, 25점차 뒤집기, 톰 브래디의 사상 첫 쿼터백 5회 우승(2002, 2004, 2005, 2015, 2017) 등 숱한 스토리를 낳았다. 6일(한국시간) 막을 내렸지만 미국 전역에는 여전히 슈퍼볼의 여운이 진하게 남아 있다.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 NFL 슈퍼볼은 어떤 기록을 남겼을까. 숫자로 살펴본다.

◆ 25 = 역대 슈퍼볼 최다 점수차 역전극

뉴잉글랜드가 기적을 썼다. 3쿼터 한때 3-28로 뒤졌던 패트리어츠는 4쿼터 무서운 기세로 25점을 극복했고 결국 연장서 먼저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2회(워싱턴 레드스킨스-덴버 브롱코스), 44회(뉴올리언스 세인츠-인디애나폴리스 콜츠), 49회(뉴잉글랜드-시애틀 시호크스)의 10점이었다.

◆ 40 = 최고령

톰 브래디의 나이. 역대 최고령 슈퍼볼 MVP(최우수선수)가 됐다. 이젠 그가 테리 브래드쇼, 조 몬태나(이상 슈퍼볼 우승 4회)를 제친 역사상 최고 쿼터백이라는데 이견을 달기 힘들다. 그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견줘야 할 만큼 미국 프로스포츠에 미친 영향이 큰 인물이다.

◆ 48.8, 50.0 = 시청률

폭스스포츠를 통해 중계된 뉴잉글랜드-애틀랜타 전 시청률은 48.8%로 집계됐다.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미국인 3명 중 1명이 넘는 1억1130만 명이 ‘세기의 대결’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레이디 가가의 퍼포먼스는 하프타임쇼로는 이례적으로 시청률 50.0%를 찍었다. 화제성 1인자, 레이디 가가 효과다.

◆ 466. 2071 = 브래디가 쓰는 패스 기록

브래디는 애틀랜타 팰컨스를 상대로 패스시도 62회, 패스성공 43회, 466패싱야드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모두 슈퍼볼 기록이다. 3쿼터까지만 해도 체면을 구겼는데 4쿼터부터 역사상 최고 쿼터백의 위용을 되찾았다. 통산 슈퍼볼 쿼터백 기록도 모조리 브래디의 몫. 터치다운 패스 15회, 패스성공 207회, 2071패싱야드다.

◆ 500만 = 광고 단가 또 최고 경신

뉴욕타임스는 이번 슈퍼볼 광고 단가가 30초당 최고 500만 달러(57억 원)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CBS가 중계한 지난해 30초 광고단가 450만∼47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2010년 2억 달러를 돌파했던 슈퍼볼 광고 총액은 이제 4억 달러(4552억원)를 넘본다.

◆ 732만 = 입장권 평균 가격

이번 슈퍼볼 입장권 평균 가격은 6400 달러(732만원)였다. 한 맺힌 애틀랜타의 사상 첫 우승이냐, 21세기 최고 팀 뉴잉글랜드의 질주냐에 관심이 쏠렸다. '정규리그 MVP' 맷 라이언과 '슈퍼스타' 톰 브래디간의 매치업도 흥미를 돋웠다. 아이러니하게도 2000년대 들어 정규리그 MVP가 슈퍼볼에서 웃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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