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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아이들, U-20 월드컵 키워드 '스무살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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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아이들, U-20 월드컵 키워드 '스무살 열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07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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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무살의 열정! 5월에 보여드릴게요!”

젊은 ‘태극전사’들이 피곤한 가운데서도 파이팅을 외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3주간의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국 6개 도시(수원, 전주, 인천, 대전, 천안, 제주)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막까지는 정확히 103일 남았다.

신태용 감독은 7일 인천국제공항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3주 동안 선수들이 큰 부상과 낙오자 없이 잘했다. 조직력을 많이 끌어올려 만족한다”면서 “선수들이 따라오려는 모습이 좋았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하면서 좋은 모습을 상당히 많이 보여줬다. 70% 정도 왔다고 생각한다”고 전지훈련을 돌아봤다.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신태용 감독은 “아직 경기 체력이 안 돼 원하는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경청하려는 자세를 보여줘 만족스럽고 지더라도 주도권을 쥔 것은 좋았지만 뒷공간을 내주고 무너지는 것은 아쉽다. 아직 체력이 뒷받침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FIFA U-20 월드컵 개최로 한국은 FIFA의 4대 메이저이벤트(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 월드컵, 2007 U-17 월드컵 포함)를 개최한 세 번째 국가(일본, 멕시코)가 됐다. 대회 붐업, 성공적 대회를 위해서는 대표팀의 좋은 성적이 필수다.

신태용 감독은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느꼈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월드컵이다. 무언가 보여주기 위해서는 절실히 노력해야 한다”며 “대한축구협회에 부탁해 시간을 더 많이 할애했으면 한다.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20 대표팀은 다음달 25일부터 엿새간 수원, 천안, 제주 등에서 거행되는 2017 4개국 초청 친선대회를 통해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이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최종 엔트리 21명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4월 최종훈련 때 23~25명을 소집, 선수들의 긴장감을 유지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공격 전술의 기본 골격을 맞췄지만 아직 2% 부족한 게 있다. 이번 대회와 남은 훈련을 통해 부족한 2%를 채워나가겠다"며 ”그 기간(4개국 친선대회)에 너무 많은 것을 바꿀 수는 없다. 월드컵 출전 팀을 초청한다 들었는데 우리 실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4월에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3주간 5차례 평가전에서 2승 2무 1패(12득점, 8실점)를 기록한 ‘신태용 호’는 각자 소속팀으로 해산했다 다음달 2017 4개국 초청 친선대회를 앞두고 재소집될 예정이다.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 등 ‘바르셀로나 3인방’과 오스트리아 SV호른 소속인 김재우를 뺀 21명이 이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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