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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골, 'AT마드리드 킬러' 바르셀로나 국왕컵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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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골, 'AT마드리드 킬러' 바르셀로나 국왕컵 결승행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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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잡는 바르셀로나였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킬러’ 본능을 과시하며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 선착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6~2017 스페인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홈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 2차전 합계 3-2로 결승에 선착한 바르셀로나다.

오심과 퇴장이 난무한 경기였지만 메시와 수아레스가 팀을 구했다.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엔리케가 감독으로 부임한 2014~2015시즌 이후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8승 2무 1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어려운 경기에도 승기를 넘겨주지 않으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2로 패한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과 페르난도 토레스로 투톱을 구성했다. 공격적 라인업을 짠 아틀레티코는 전반 초반부터 바르셀로나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흐름을 바꾼 것은 역시 메시의 몫이었다. 전반 43분 메시는 수비 3명을 달고 돌파했다. 순간적인 방향 전환에 아틀레티코 수비진이 중심을 잃었고 메시는 수비와 거리를 벌리며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슛을 날렸다.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지만 튀어나온 공을 수아레스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바르셀로나의 선제골.

아틀레티코는 지독한 불운에 울어야 했다. 후반 4분 핵심 수비수 디에고 고딘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고 이후 바르셀로나의 매서운 공세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후반 14분에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느린 화면상으로는 명백한 오심이었다. 게다가 후반 34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케빈 가메이로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2분 바르셀로나 세르히 로베르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분위기가 아틀레티코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아틀레티코 야닉 카라스코도 경고 누적으로 피치를 떠났다.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놓쳤던 가메이로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막판 수아레즈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9일 알라베스와 셀타 비고 경기 결과에 따라 바르셀로나의 결승 상대가 결정된다. 양 팀은 1차전에서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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