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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뷰] 영화 '아무도 모른다' 12년만의 재개봉, 바래지 않은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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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뷰] 영화 '아무도 모른다' 12년만의 재개봉, 바래지 않은 여운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2.08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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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개봉 당시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던 '아무도 모른다'가 12년만에 재개봉했다. 

8일 개봉한 '아무도 모른다'는 겨울이 되면 돌아오겠다는 엄마를 기다리는 네 남매의 시간을 그려낸 애틋한 감성 드라마다. 지난 2005년 국내 개봉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오겠다던 엄마는 계절이 바뀌어도 도통 오질 않고, 남들 몰래 이사온 집인 탓에 남매는 집밖 외출조차 쉽지가 않다. '아무도 모른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남매의 내·외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아무도 모른다' [사진=영화 '아무도 모른다' 스틸]

'아무도 모른다'는 지난 1988년, 일본 전역에 충격을 안겼던 '스가모 어린이 방치 사건'을 영화화한 실화 영화다. 해당 사건은 잔인하고 충격적이었지만, '아무도 모른다'는 이를 따뜻한 시선과 담담한 연출로 색다르게 해석해냈다.

엄마 없이 살아가는 그 나이대 아이들의 꾸밈없는 일상과 자연스러운 표정 하나하나를 담아내며, 실화의 충격을 담아내면서도 잔잔한 감동이 깃든 사뭇 다른 느낌의 영화로 완성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등을 내놓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팬이라면 반가울 작품이다. '아무도 모른다'는 제57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되며,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세계적으로 이름을 드높이게 됐다.

첫째아들 아키라 역을 맡은 배우 야기라 유야의 연기도 놓칠 수 없다. 야기라 유야는 이 작품으로 '올드보이'의 최민식 등과 겨뤄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드라마 '어머니 딸을 그만둬도 좋습니까' '유토리입니다만, 무슨 문제 있습니까?' 등에 출연해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야기랴 유야가 '천재 배우'로 불리게 된 계기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재개봉에도 바래지 않은 여운, '아무도 모른다'는 전국 CGV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 '아무도 모른다' 상영관 안내

서울: CGV 강변, 구로, 대학로, 명동역, 상암, 신촌아트레온, 압구정, 여의도, 피카디리

경기/강원: CGV 동수원, 부천, 소풍, 오리, 이천, 인천, 춘천

대전/충청: CGV 대전, 대전가오, 유성노은, 천안펜타포트, 청주서문

부산/경남: CGV 동래, 서면, 울산삼산

대구/경북: CGV 대구, 대구스타디움, 구미, 북포항

광주/호남: CGV 광주터미널, 익산, 전주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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