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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런 식이잖아?" 바르셀로나 수아레스의 이유 있는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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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런 식이잖아?" 바르셀로나 수아레스의 이유 있는 항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0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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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 번째 옐로카드가 나올 때 웃었다. 그건 파울이 아니었다.”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폭발했다. 경기 막판에 나온 옐로카드에 대해 크게 항의했다. 바르셀로나의 결승 진출에도 웃지 못한 수아레스다.

수아레스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6~2017 스페인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홈경기서 전반 43분 선제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3-2로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경기의 흐름이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바르셀로나로선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결승에 나서지 못하게 된 수아레스로선 아쉬움이 가득한 경기였다. 이날 수아레스는 후반 44분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했다. 결승전에 뛸 수 없게 된 것.

이에 수아레스는 경기 후 ‘골 TV’와 인터뷰에서 “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을 때 웃음이 나왔다. 그건 파울이 아니었다”며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바르셀로나가 어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계화면 상으로는 수아레스가 왼 팔꿈치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를 살짝 밀치는 동작을 취했다. 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가 얼굴을 감싸며 일어나지 못했고 주심은 수아레스의 경고를 선언했다. 이미 한 차례 경고가 있었던 수아레스는 옐로카드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판정에 대해) 그 어떤 설명도 없었다”며 말을 이어간 수아레스는 “늘 그랬듯 주심은 나에게 아무런 언질도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이런 것에 익숙해져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날 세르지 로베르토마저 후반 12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2명 없이 결승전을 치르게 된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일단 주심의 판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감독은 “수아레스와 로베르토는 결승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주심은 수아레스와 로베르토가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을만 했다고 느꼈던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국왕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핵심 선수들이 빠졌기에 결코 웃을 수 없는 바르셀로나다. 위기에 놓인 바르셀로나가 심판 판정에 대해 항소할지, 아니면 그대로 받아들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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