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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출격' 두산베어스 민병헌에게 태극마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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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출격' 두산베어스 민병헌에게 태극마크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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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큐) 이세영 기자]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니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벌써 5번째 성인 국가대표에 참가하지만 마음가짐만큼은 처음과 같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30)이 다음 달 열리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각오와 태극마크의 의미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 민병헌이 호주 시드니에 차려진 두산 전지훈련장에서 캐치볼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민병헌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을 시작으로 2010 제17회 대륙간컵 야구대회,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 12 등 그동안 많은 대회를 통해 국가대표로서 활약했다. 7일 최종 확정된 2017 WBC 대표팀에 포함된 민병헌은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일찍 시즌을 시작하느라 바쁜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KBO 정규리그에서 타율 0.325(511타수 166안타) 16홈런 87타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495를 기록, 커리어하이를 썼던 민병헌은 이제 국가대표를 뽑을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외야수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

민병헌은 8일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진행된 두산 구단 인터뷰를 통해 “처음 국가대표로 뽑혔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는 첫 태극마크여서 긴장을 잔뜩 했다”며 “팀에 훌륭한 선배들이 많아 배운 것도 많았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시리즈나 포스트시즌 등 큰 경기에서 떨지 않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두산은 민병헌의 활약 속에 최근 2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한 민병헌이지만, 그의 정규리그 활약 덕분에 두산이 좀 더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에서의 부진을 체력적인 부분에서 꼽은 민병헌은 “올해는 WBC도 있기 때문에 체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른 살에 다는 5번째 태극마크. 민병헌에게 이 태극마크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그는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니, 국민들께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서 싸워야 한다”며 WBC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두산 팀 내에서도 연습벌레로 소문이 자자한 민병헌. 팀이 원한다면 포지션을 바꿀 만큼 ‘팀 퍼스트’ 정신이 강한 민병헌이 WBC 무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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