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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탈출 현대건설, 김세영 13블로킹-황연주 공격 4000득점 '기록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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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탈출 현대건설, 김세영 13블로킹-황연주 공격 4000득점 '기록 대잔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0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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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KB손해보험에 승리, 올 시즌 풀세트 13경기 중 10승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위기의 수원 현대건설이 기록 잔치를 벌이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건설은 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GS칼텍스와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13블로킹 포함, 15점을 올린 김세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18-25 25-23 25-21 20-25 15-9)로 이겼다.

베테랑의 가치가 잘 나타난 경기였다. 김세영이 블로킹 쇼로, 한유미가 적재적소에 득점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황연주도 공격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 수원 현대건설 김세영(왼쪽)이  8일 서울 GS칼텍스와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알렉사 그레이(왼쪽에서 3번째)의 공격을 막기 위해 뛰어오르고 있다. [사진= KOVO 제공]

현대건설의 창은 날카롭지 못했다. 공격성공률에서 33.33%-42.25%로 GS칼텍스에 밀렸다. 그럼에도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블로킹이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으로만 19득점을 기록했다. 그 중 김세영이 혼자 13개를 책임졌다. 반면 GS칼텍스의 블로킹 성공은 5개에 불과했다.

한 경기 13블로킹은 V리그 여자부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도 김세영의 것이었다. 지난해 10월 25일 대전 KGC인삼공사 전에서 10개의 블로킹을 챙겼던 김세영은 한 시즌에 신기록을 2번 갈아치웠다.

김세영이 분발하자 한유미도 힘을 냈다. 1세트를 쉽게 내줬던 현대건설은 2세트 22-22에서 상대 범실로 24-22로 달아났고 한유미의 퀵오픈 공격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 4세트를 다시 나눠가진 현대건설은 5세트 초반 한유미의 2득점 등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15-9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황연주는 8점을 올리며 여자 선수로는 첫 4000득점 고지를 돌파했다.

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현대건설은 13승 11패 승점 37을 기록, 2위 화성 IBK기업은행(13승 9패 · 승점 42)을 추격했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한국전력이 구미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2(24-26 25-17 25-22 16-25 16-14)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풀세트로 치러진 13경기 중 10경기를 잡아내며 무서운 뒷심을 보이고 있다. 4위 한국전력은 18승 10패(승점 47)로 3위 서울 우리카드(승점 49)와 격차를 좁혔다. 6위 KB손해보험(승점 33)은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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