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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즐라탄-포그바 효과, 리버풀보다 유니폼 4배 더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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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즐라탄-포그바 효과, 리버풀보다 유니폼 4배 더 팔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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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레플리카 유니폼 판매량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이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양대산맥’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도 제쳤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해 285만장의 유니폼을 판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65만장 EPL의 다른 클럽 첼시(4위), 122만5000장 아스날(6위), 70만5000장 리버풀(8위)을 멀찌감치 따돌린 수치다.

라이벌 리버풀의 4배에 달할 만큼 판매량이 압도적이다. 맨유는 EPL 출범 이후 13회 포함 20회 우승으로 잉글랜드 축구리그 최다 우승 1위 팀이다. 리버풀은 18회로 2위다. 1992년 EPL로 개정된 이후에는 우승이 없어 자존심이 상하는데 유니폼 판매량도 크게 뒤진다.

축구만 놓고 보면 알렉스 퍼거슨 경이 물러난 이후 여러모로 답답한 맨유이지만 경영 능력과 브랜드 가치만큼은 여전히 최고라는 걸 입증하는 집계 결과다. 2위 레알 마드리드가 229만장, 3위 바르셀로나가 198만장이니 맨유의 위상을 알 수 있다.

리버풀, 아스날에 비해 역사가 뒤지는 런던 연고팀 첼시가 맨유에 이어 유니폼 판매량 EPL 2위이자 전체 4위에 오른 점은 흥미롭다. 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유의 ‘시끄러운 이웃’ 맨체스터 시티는 전체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5위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150만장을 팔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가 85만장으로 7위,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망(PSG)이 68만5000장으로 9위, 세리에A AC밀란이 65만장으로 10위에 각각 자리했다.

유니폼 판매량 톱10에 잉글랜드 구단이 4개 위치해 EPL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페인 2개, 이탈리아 2개, 독일과 프랑스 각 1개씩이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얼마 전 딜로이트가 공개한 부자 축구단 톱20에서도 EPL 팀이 8개나 자리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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