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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김재호 "프리미어12 실책, WBC에선 되풀이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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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김재호 "프리미어12 실책, WBC에선 되풀이 않는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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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다시는 그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더 집중하겠다.”

야구대표팀 주전 유격수 김재호(32·두산 베어스)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겠노라 각오를 다졌다.

2015년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거행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토너먼트 4강 일본전. 김재호는 4회말 1사 1,3루서 시마 모토히로의 땅볼을 쇼트바운드로 처리하려다 뒤로 흘려 선발 이대은의 애를 태웠다.  

▲ 김재호가 다음달 개막하는 WBC에서 프리미어12 때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한국이 9회초 오재원, 손아섭, 정근우, 이대호 등의 무더기 안타로 대거 4득점, 4-3 대역전승을 거둬 김재호의 실책이 가려졌다.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면 다시 떠올리기 싫은 악몽으로 남을 뻔 했다.

김재호는 두산 베어스가 9일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프리미어 대회에선 큰 실수를 했다”며 “다시는 그러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더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생애 처음으로 WBC에 참가하는 김재호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큰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며 “큰 대회이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호주에 먼저 들어와 몸을 잘 만들었고 준비도 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력이 약하다는 평에 대해선 “주위에서 최약체라고 걱정을 하지만 대표팀은 언제나 최선의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만들고 평가를 뒤집었다”며 “이번에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2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품은 김재호는 “수비는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 경험이 쌓이며 발전했고 인정도 받을 수 있었다”며 “적어도 내 앞에 타구가 왔을 때 ‘아웃이다’, ‘안전하다’는 안정감을 느끼도록 수비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재호는 장원준, 허경민, 이현승, 박건우, 오재원, 양의지, 민병헌 등 WBC 대표팀에 승선한 두산 베어스 동료들과 함께 9일 귀국한다. 오는 11일 서울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김인식 호'에 소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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