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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재심' 정우·강하늘, 9살 차이에도 친구같은 호흡 가능했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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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재심' 정우·강하늘, 9살 차이에도 친구같은 호흡 가능했던 비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2.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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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정우와 강하늘 사이에 오가는 짓궂은 디스 속에는 따뜻한 진심이 들어있었다. 영화 '재심' 속 변호사 준영(정우 분)과 소년 현우(강하늘 분)처럼. 

두 사람은 영화 '쎄시봉'과 예능 '꽃보다 청춘'을 거쳐, 15일 개봉하는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에서 또 한번 호흡을 맞췄다. '재심'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대립했던 두 사람이 마음을 열고 서서히 가까워지는 모습에 정우는 이를 '우정 멜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만큼 '재심' 시사회 등 각종 일정에서는 정우와 강하늘이 서로에 대한 거침없는 놀림을 주고받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심' 정우 강하늘 [사진=영화 '재심' 스틸]

개봉을 앞두고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이들의 절친함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9살 차이인 두 사람이 허물없이 지내는 것이 쉽지는 않을 터다. 정우에게 나이가 많이 차이 나이나는 선, 후배와 막역하게 지내는 비결을 물었다. 

정우는 "후배일 땐 후배답게, 선배일 땐 선배답게 하려고 한다. 사람이 '답게' 행동하는 게 쉽지 않은데, 부족함을 느끼지만 그렇게 하도록 노력한다. 하지만 선후배보단 형, 동생이란 느낌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우는 "하늘이가 짓궂은 장난도 잘 받아주고, 둘이 있을 때 말이 잘 통한다. 그런데 난 통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통하는걸까.(웃음) 하늘이에게 물어봐 달라. 말 안 통하고 갑갑한 것 아닌지"라며 귀여운 질문을 남겼다. 

이어진 강하늘과의 인터뷰에서 정우의 질문을 전했다. 강하늘은 "정우 형이랑요? 갑갑함이라니, 전혀 없다"며 "정우 형이 9~10살인가 많다. 이렇게 나이 차이가 나는데도, 내가 이렇게 형에 대해 편안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잘한게 아니라 형이 잘 해주신거라고 볼 수밖에 없는거다. 그런 점에서 형에게 고맙다"며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강하늘은 친한 정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정우형과 워낙 친하다보니 너무 좋았다. 극중에서 사이가 안 좋을수록 실제로는 친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편안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심'에서 정우는 돈밖에 모르던 변호사가 청년의 억울한 사연을 맡게 되며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연기했다. 강하늘은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으로 간 청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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