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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안지만, 통산 홀드 1위의 처참한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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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안지만, 통산 홀드 1위의 처참한 몰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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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 통산 홀드 1위의 처참한 몰락이다.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안지만(34)이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 2차 5순위 지명을 받은 안지만은 통산 177홀드로 권혁, 정우람(이상 한화), 류택현(전 LG), 정대현(롯데) 등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 안지만이 대구지법으로부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 [사진=스포츠Q DB]

삼성 라이온즈가 2010년대 들어 정규리그 5연패,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안지만은 9일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친구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1억6500만원을 대준 결과다. 

안지만은 이외에도 2015년 삼성 동료 윤성환과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사실까지 탄로나 야구팬의 질타를 받았다. 

결국 삼성은 지난해 7월 KBO에 안지만과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고 KBO는 훈련 등 일체의 야구활동을 금지하는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안지만은 그간 검찰 조사에서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긴 했지만 이것이 도박사이트 운영자금인 건 몰랐다며 혐의를 적극 부인해왔다.

그러나 검찰은 안지만이 수익금 분배 약정을 맺은 점 등을 들어 안지만을 공범으로 판단, 기소했다. 야구 잘 하는 투수의 씁쓸한 내리막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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