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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미네소타 계획에 있다, 스프링캠프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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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미네소타 계획에 있다, 스프링캠프가 관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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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구단 계획에 있다 전해들어"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이너리거가 된 박병호(31)가 한줄기 희망을 찾았다.

박병호는 1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과 인터뷰에서 “데릭 팔비 수석 야구단 운영자가 '언론 보도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며 “그는 이번 결정에 대해 설명을 해주며 내가 구단의 계획에 포함돼 있으니 스프링캠프를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 80삼진에 그친 박병호는 지난 4일 미네소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장거리 타자로서 가능성은 입증했지만 빠른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게 문제로 지적됐다.

박병호는 “처음 여기에 왔을 때 빠른 공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시즌 초 초대형 홈런을 잇따라 때려내며 MLB의 주목을 받았다. 시즌 후에도 파워에 있어서는 확실히 인정을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빠른 공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정확성을 더 높여야 한다.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훨씬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박병호는 “구단의 결정을 이해한다”며 “MLB에서 성공해야겠다는 꿈이 있다. 내가 택한 길이니 만큼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병호는 한국에서도 2군 생활을 오래했다. 2005년 LG 트윈스에서부터 프로생활을 시작한 박병호는 2012년이 돼서야 30홈런을 때려내는 타자로 거듭났다. MLB 진출 전 4년 동안 KBO리그서 173개의 홈런을 날리는 대타자로 거듭났다.

오랜 시련을 이겨내고 성숙해진 박병호다. 과연 험난한 마이너리그 생활을 자양분으로 삼고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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