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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꼽힌 전북 최강희 감독, "전북과 서울이 2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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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꼽힌 전북 최강희 감독, "전북과 서울이 2약"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0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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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12개팀 감독·선수들 출사표 던져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아시아 최고의 리그가 찾아 온다'

오는 8일,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이 지난해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와 준우승팀 울산 현대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에 앞서 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리그 클래식에 나서는 12개팀 감독과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포항의 황선홍(46) 감독과 고무열(24)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감독에 부임한 조민국(51) 울산 감독, 박종환(76) 성남 감독, 이차만(64) 경남 감독 역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주목받은 팀은 전북 현대였다. 12개팀 감독 대부분은 전북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에 대해 전북의 최강희(55) 감독은 특유의 입담을 뽐내며 “많은 언론에서 전북을 1강으로 꼽고 있는데 첫 경기가 독이 된 것 같다. ‘1강’이라는 말에 굉장히 불만이 많다. 저는 이번 시즌 판도를 ‘10중 2약’이라고 생각하는데 2약은 전북과 서울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서울을 경계하는 모습을 띄었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이 3일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9개월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사진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에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전북 최강희 감독.

이에 서울의 최용수(41) 감독은 “전북은 전통적으로 좋은 결과물을 많이 냈던 팀이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 전북이 ‘1강’이라고 생각한다. (주축선수들이 대거 빠져 나간 것에 대해)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 4년 동안 모든 선수들이 손발을 잘 맞춰 왔기에 기존 선수들로 하여금 더욱 단단한 팀워크를 구축해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14 K리그 클래식은 개막전부터 빅매치가 열린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김원일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포항이 울산과 다시 한 번 맞붙는다.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이번 시즌 역시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게 된다. 황 감독은 "올 시즌도 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이미 작년에 많이 경험했기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시즌의 기적 같은 승부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감독에서 K리그 클래식 감독에 첫 부임한 조민국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의 좋은 선수들이 여전히 포진하고 있기에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와 함께 문을 연 K리그 클래식은 오는 3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팀당 38경기 씩, 총 228경기를 치른다.

12개팀이 3번의 정규라운드를 치른 뒤 1-6위를 그룹A, 7-12위를 그룹B로 나누어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가 팀당 5경기씩을 더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결승골과 함께 기적적인 우승을 차지한 포항처럼 올 시즌에는 어떤 팀이 극적인 승부로 인해 짜릿함을 맛 볼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K리그 클래식으로 쏠리고 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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