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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포트] '마블 VS DC' 2017년 슈퍼히어로들의 전쟁,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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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포트] '마블 VS DC' 2017년 슈퍼히어로들의 전쟁, 승자는 누구?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2.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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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전 세계 영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블과 DC가 올해에도 여러편의 슈퍼히어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2008년 ‘아이언맨’의 개봉과 함께 생겨났다. 이후 슈퍼히어로 영화의 대표주자가 됐다. 마블 코믹스의 만화 작품을 기반으로 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각 작품마다 다음 작품에 대한 복선 또는 지난 작품을 언급한다. 모든 영화의 엔딩 크레딧 끝에는 일명 ‘쿠키 영상’으로 불리는 크레딧 쿠키가 삽입되어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준다. 이로 인해 관객들은 마블 영화에 열광하고 다음 편을 간절히 기다린다.

마블에 대적하는 ‘DC 확장 유니버스(DCEU)’는 2013년 ‘맨 오브 스틸’에서 시작됐다. 이후 2016년 ‘DCEU’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개봉했다.

하지만 팬들로부터 기대했던 만큼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DC는 팬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개봉한 3개의 영화가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실패한 원인에 대해 분석했다. 만반의 준비를 한 DC는 원래 슈퍼맨, 배트맨과 더불어 미국 슈퍼 히어로의 대명사였던 ‘원더우먼’을 선두로 내세워 실추된 명예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 ‘덕후’들 설레게 하는 ‘마블’의 개봉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가 4년간의 공백을 깨고 5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와 관련된 내용이 있을 예정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유쾌하고 센스 있는 액션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미리 공개된 예고편으로도 화제를 모은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7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스파이더맨은 ‘캡틴 아메리카 3’를 통해 어벤저스와 호흡을 맞췄다. ‘캡틴 아메리카 3’에서 스파이더맨과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아이언맨의 출연소식에 마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어있다. 모든 마블 영화에서 제공되는 쿠키 영상이 ‘스파이더맨’의 후속을 암시하는 것일지,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와 관련된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번개’와 ‘망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토르’의 세 번째 영화 ‘토르 3: 라그나로크’가 11월에 스크린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미 앞서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토르’에 대한 떡밥이 던져졌다. 쿠키 영상에서 ‘닥터 스트레인지’와 ‘토르’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 것. 또한, ‘토르’의 동생이자 악당인 ‘로키(톰 히들스턴)’가 다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악당이기는 해도 왠지 모를 짠 내를 풍기는 ‘로키’와 신이지만 허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토르’의 케미가 ‘토르 3: 라그나로크’에서 다시 한 번 보일 수 있을지 많은 팬이 기대하고 있다.

◆ 마블을 꺾을 DC의 영웅들, ‘원더우먼’과 ‘저스티스 리그’

2017년에 발표될 첫 번째 DC의 영화는 6월 2일에 개봉되는 ‘원더우먼’이다. ‘갤 가돗’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데미스키라 섬에서 온 아마존 강의 전사 다이애나 프린스 공주가 제1차 세계 대전을 막기 위해 노력하면서 원더우먼의 정체성을 갖게 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원더우먼’은 ‘여성 슈퍼히어로를 중심으로 한 최초의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처음 공개된 ‘원더우먼’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과연 ‘원더우먼’이 ‘저스티스 리그’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마블의 ‘어벤저스’에 대항할 DC의 ‘어벤저스’도 탄생할 예정이다. 적을 물리치기 위해 ‘배트맨’과 ‘원더우먼’을 중심으로 동료들을 모으는 과정을 그린 ‘저스티스 리그’는 11월에 베일을 벗는다. 빛보다 빠른 남자 ‘플래시’, 물을 지배하는 ‘아쿠아맨’, 강화인간 ‘사이보그’ 그리고 ‘슈퍼맨’이 등장한다. 많은 떡밥을 뿌려 놓은 만큼 DC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앞서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과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해 혹평을 받은 DC는 ‘저스티스 리그’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최근 수년 간 마블의 위세에 눌려 영 맥을 추지 못한 DC가 2017년은 옛 명성을 회복하는 강력한 한 해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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