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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인식 바꾼 김현수, '소포모어 징크스' 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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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인식 바꾼 김현수, '소포모어 징크스' 피할까?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2.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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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프링캠프 0.178→정규시즌 0.302, 성적으로 증명한 가치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부담은 줄었고 기대는 커졌다. 이제는 착실한 준비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메이저리그(MLB) 입성 2년차를 맞는 김현수가 봍티모어 오리올스의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미국 펜실베니아주 지역지 요크디스패치는 새 시즌을 앞둔 볼티모어의 훈련 풍경을 소개했다. 특히 김현수를 예로 들며 “그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1할대 타율(0.178)로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들어 성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연습경기에서 패배를 기억하는 이들은 없다”는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의 말도 인용했다.

정규시즌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지난 시즌 행보를 이상적인 예로 보고 있다. 빅리그 입성 첫 해였던 작년 스프링캠프서 김현수는 최악의 부진을 거듭했다. 17경기 타율 0.178(45타수 8안타)에 그쳤다. 그 사이 볼티모어 역시 1무 11패를 기록, 첫 승 신고가 늦어졌다. 거듭되는 부진에 김현수도 볼티모어도 당혹스러웠다.

그러나 정규시즌 들어 반전을 이뤘다. 김현수는 홈 팬들의 야유와 마이너리그행 압박에 흔들리지 않았다.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302에 6홈런, 출루율 0.382.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을 스스로 힘으로 거뒀다.

김현수는 팀의 만류와 MLB에 대한 열정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끝내 고사했다. 현재 소속팀 훈련에 합류한 상황이다. 투수조와 포수조만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지만 김현수는 자원해서 훈련장에 나섰다.

MLB 진입조차 불확실했던 지난해와는 다르다. 올 시즌 김현수를 둘러싼 전망은 긍정적이다. MLB닷컴은 각 구단의 25인 개막 로스터를 예상하며 김현수를 볼티모어 명단에 포함했다. 김현수와 볼티모어와 계약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그가 보여줄 활약을 구단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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