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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엔리케 PSG 대패 후폭풍, 불화설부터 새 감독 후보 거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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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엔리케 PSG 대패 후폭풍, 불화설부터 새 감독 후보 거론까지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2.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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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케츠 비판에 불편한 심경 밝힌 엔리케, 올 시즌 끝으로 계약 만료예정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의 거취가 순식간에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소속 선수와의 불화설이 퍼지고 있고, 일부 언론에선 이미 그의 대체자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벌어진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파리 생제르망(PSG)에 0-4로 졌다. 2차전이 바르셀로나의 홈 캄프 누에서 열린다는 건 그나마 위안이지만 이겨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선수와 감독 간 의견차가 불거졌다.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경기 후 스페인 방송 TV3와 인터뷰에서 “PSG가 우리보다 훨씬 나은 플레이를 펼쳤다. 그들은 신체적으로도 우리를 압도했다”며 “상대의 움직임에 대한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반면 엔리케는 부스케츠의 인터뷰에 대해 “부스케츠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나는 격렬한 경기 직후에 벌어지는 선수들의 인터뷰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엔리케의 선수단 운영에 지쳐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와 엔리케의 계약은 올 시즌이 마지막이다. 경기력 저하와 팀 내 분위기 문제까지 불거진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8강행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영국 BBC는 이 날 패배로 더 이상 엔리케에게 감독직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변화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아진 바르셀로나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호르헤 삼파올리(세비야 감독), 후안 카를로스 운수에(바르셀로나 수석코치), 투마스 투헬(도르트문트 감독), 우나이 에메리(PSG 감독), 에우제비오 사크리스탄(레알 소시에다드 감독) 등을 엔리케의 대체자로 꼽았다.

불화와 부정적 전망은 감독이 끊임없이 싸워야 할 가장 큰 적이다. 과연 엔리케와 바르셀로나가 남은 시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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