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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유아인·옥택연 골종양 투병·영주권 포기 까지, 응원하고픈 '군대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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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유아인·옥택연 골종양 투병·영주권 포기 까지, 응원하고픈 '군대 욕심'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2.18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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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흔히 군 문제는 한국에서 민감한 문제라고 이야기 한다. 스타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동안 숱한 스타들이 군 문제 관련 구설수에 오르곤 했다.

그렇기 때문일까? 최근 군 입대를 앞둔 스타들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현역 입대를 위해 다소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스타들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옥택연 · 배우 유아인 [사진 = 스포츠Q DB]

최근 군 문제 관련 화제가 된 인물은 유아인이다. 유아인은 3차례 신체검사 관련 '재검' 판정을 받으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몇몇 누리꾼들은 '면제를 받기 위한 '꼼수'를 부린 게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유아인은 3차례의 보류 판정에도 불구, 계속해서 현역 입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의 신체검사 보류 판정 이유는 영화 '깡철이' 당시의 어깨 부상 때문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15일 새로운 소식이 알려지며 유아인에 대한 여론이 급속도로 바뀌었다. 바로 유아인이 골종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유아인은 골종양으로 인해 빗장뼈가 완전 탈골 되는 등 그동안 남모를 투병 생활을 하고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현역 입대를 위해 재검을 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쉽지 않은 투병 생활에도 불구,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현역 입대 판정을 받기 위해 노력한 유아인의 소식은 그동안 군 관련 논란을 불거지게 만들었던 스타들과 비교되며 호평받고 있다.

현역 입대를 위해 남다른 결심을 내린 스타가 한 명 또 있다. 바로 2PM의 옥택연이다. 옥택연은 미 영주권 소유자로 사실상 국방의 의무가 없다. 그러나 옥택연은 영주권을 포기, 국방의 의무를 다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옥택연은 지난 2016년 11월 '뉴스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군 입대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옥택연은 "천안함 폭침 사건을 보고 군 입대를 결심하게 됐다. 대한민국에서 활동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보답하고 싶다.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특히 옥택연은 영주권 포기 외에도 현역 입대를 위해 두 번의 수술을 받는 등 남다른 군 입대 의지를 보여왔다.

왕년의 스타 유승준, 최근에는 MC몽 등 군 관련 문제를 회피하다가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은 스타들이 다수 있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타들이 앞장 서 현역 입대하며 박수를 받고 있다.

실제 최근에는 군 제대 이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스타들도 많다. 2016년 '태양의 후예'에서 군인 유시진 역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송중기는 군 제대 이후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처럼 과거에는 '경력의 단절'이라고 여겨져 왔던 군 입대가 최근에는 오히려 이미지를 쇄신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미 올 한해에 빅뱅 탑, JYJ 김준수 등 다수의 스타들이 군에 입대했다.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들에게 대중들은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지 않을까? 유아인과 옥택연, 그들의 '현역 욕심'을 응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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