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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데뷔' 천선유 "결과 떠나 값진 기회, 실시간 검색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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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데뷔' 천선유 "결과 떠나 값진 기회, 실시간 검색어 감사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16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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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긴장을 많이 해서 준비했던 전략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로드FC 데뷔전을 치른 천선유(28‧팀파이터)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한 그는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패배의 아픔으로 잠시 주춤거릴 만도 하지만 천선유는 달랐다.

천선유는 지난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요시코 히라노와 로드FC 036 여성 무제한급 경기서 1라운드 2분 1초 만에 펀치 TKO패를 당했다.

▲ 천선유(왼쪽)가 로드FC를 통해 데뷔전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로드FC 제공]

종합격투기(MMA) 수련 3년차에 야심차게 로드FC 첫 출격을 알렸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천선유는 자신보다 10㎏ 이상 무거운 요시코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면모를 보였으나 오른손 펀치에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당시를 떠올린 천선유는 “결과를 떠나 나에겐 정말 값진 기회였다.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라가보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더 멋진 모습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선수 생활 경력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프로레슬러와 MMA 대결이었고, 상대 선수는 프로레슬러로서도 악명이 높았다.

천선유는 쏟아지는 관심 속에서 담담하게 요시코를 응징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자신을 휘감는 긴장감만은 어쩔 수가 없었다.

천선유는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셔서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는데, 긴장을 많이 해서 준비했던 전략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 더 발전해서 더 나은 선수로 찾아뵙겠다”고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 천선유가 자신의 로드FC 두 번째 경기는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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