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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 7년만에 美 격투기 복귀, 벨라토르서 영광 재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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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 7년만에 美 격투기 복귀, 벨라토르서 영광 재현하나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2.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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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NFL선수 출신 맷 미트리온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격투 황제’ 예멜리아넨코 효도르(41‧러시아)가 7년 만에 미국 격투계로 돌아온다. UFC를 비롯한 여러 대회사를 두고 저울질한 끝에 벨라토르 링 위에 오른다.

16일 KBS N 스포츠에 따르면 효도르는 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벨라토르(Bellator MMA) 172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상대는 헤비급 강타자 맷 미트리온(39‧미국)이다.

전성기의 효도르는 그야말로 무적에 가까웠다. 타격, 그라운드 포지션, 서브미션등 모든 분야에서 빼어난 면모를 보여줬다. 헤비급 최강자로 ‘60억 분의 1’, ‘얼음 황제’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때문에 7년 만에 미국 격투기 무대로 복귀하는 효도르가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효도르가 벨라토르 172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사진=예멜리아넨코 효도르 공식 트위터 캡처]

효도르가 복귀전에서 상대할 미트리온은 미국 미식축구리그(NFL)에서 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후 종합격투기(MMA)로 전향, UFC를 거쳐 벨라토르에 합류했다. 190㎝, 120㎏의 체격을 갖췄다. 미식축구 선수 출신답게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갖췄다. 효도르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로 평가받는다.

효도르의 복귀 무대를 성사시킨 벨라토르는 2008년 출범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얻은 메이저 MMA 단체다. 특히 2014년 한국계 격투기 프로모터인 스캇 코커가 대표로 취임한 이후 전성기를 맞았다. 효도르 외에도 한국계 파이터인 벤 핸더슨을 비롯, 반더레이 실바, 퀸튼 잭슨, 켄 샴록, 차엘 소넨, 로리 맥도날드 등의 슈퍼스타들이 벨라토르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효도르는 계약이 어려운 선수로 널리 알려져 왔다. 몸값은 물론 세부 계약 조건에도 신경을 쓰기 때문. 수많은 대회사들이 효도르를 영입하려다 그의 까다로움에 분루를 삼켰다. 벨라토르는 탄탄한 자금력과 코커 대표의 협상력을 앞세워 효도르를 잡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코커는 선수들과 유대관계는 물론, 평판도 좋아 세계 MMA계에서 보기 드문 덕장 형 경영자로 꼽힌다.

이번 벨라토르 172는 효도르의 복귀전 이외에도 4경기가 더 준비돼 있다. 19일 오전 11시부터 KBS N 스포츠와 my K를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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