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4:54 (화)
[초점Q] MBN '판도라', JTBC와의 경쟁 피하려면? '외부자들' '강적들' 이을까
상태바
[초점Q] MBN '판도라', JTBC와의 경쟁 피하려면? '외부자들' '강적들' 이을까
  • 하희도 기자
  • 승인 2017.02.17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하희도 기자] '판도라'는 MBN 대표 정치 토크쇼로 자리잡게 될까?

16일 종합편성채널 MBN 새 프로그램 '판도라'가 첫 방송을 했다. '판도라'는 '판도라의 상자'에는 재앙뿐 아니라 희망이 남겨져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한국 정치에 대해 다루며 그 '희망'을 꺼내보고자 한다는 의도에서 붙인 제목이다. 배철수, 차명진, 정청래, 박찬종, 조주희 등이 출연한다. 

'판도라'는 앞으로 MBN 대표 정치 토크쇼가 될 수 있을까? 시청자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판도라'는 1.85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7.195%를 기록한 '썰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청률 차이로 시작했으나, 아직 첫방송인만큼 귀추가 주목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MBN '판도라' 제공]

'판도라'는 목요일 오후 11시 편성돼,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JTBC '썰전'과의 경쟁을 예상케 했다. '썰전'은 시사와 예능을 절묘하게 섞은 콘셉트로 매주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현재 종합편성채널은 심야 정치 토크쇼를 연이어 론칭하고 있다. 주로 예능 프로그램이 편성되던 시간대로, 정치를 보다 재밌고 쉽게 풀어내는 시도가 엿보인다. 채널A의 경우는 '외부자들'을 지난해 12월 선보였다. '외부자들'은 '4인 4색 내부저격'이라는 콘셉트로 남희석의 진행 아래 정봉주, 안형환, 진중권, 전여옥이 정치 이슈에 대해 대화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외부자들'은 3%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해당 분야의 선두주자는 JTBC와 TV조선이다. JTBC '썰전'은 2013년 2월 시작돼 5~7%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고, 마찬가지로 2013년 10월 시작된 TV조선의 '강적들' 역시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며 3~4%대를 기록 중이다. 

현재 편성표를 놓고 보자면 화요일은 '외부자들', 수요일엔 '강적들', 목요일엔 '썰전'과 '판도라'가 방송되고 있다. '외부자들'과 '강적들'은 각각 화, 수에 편성돼 고정 시청자들을 얻었다. 

'썰전'의 고정 시청자층이 튼튼한만큼,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판도라'의 편성시간대 이동도 예상해볼 수 있다. 물론 편성 이동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현재 MBN 오후 11시 편성표를 보면 월요일 '황금알', 화요일 '엄지의 제왕', 금요일 '아궁이' 등이 방송되고 있다. 

과연 '판도라'가 앞으로 어떻게 방송을 이어갈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