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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35홈런' 삼성라이온즈 다린러프, 발디리스 악몽 지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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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35홈런' 삼성라이온즈 다린러프, 발디리스 악몽 지워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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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메이저리그(MLB) 35홈런 경력의 다린 러프(31)는 삼성 라이온즈의 '아롬 발디리스 악몽'을 씻겨낼 수 있을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안방으로 쓸 외국인 타자가 사자군단에 둥지를 틀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우투우타 거포 유형의 러프와 총액 110만 달러(12억6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그는 18일 일본 오키나와의 삼성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 삼성의 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 2009년 신인드래프트 20라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된 러프는 지난해 말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MLB 5시즌 통산 타율 0.240 35홈런 96타점, 마이너리그 8시즌 통산 타율 0.295 95홈런 414타점을 기록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지난해 외국인 타자 문제로 신음했다. 3루수 발디리스의 성적은 타율 0.266(154타수 41안타) 8홈런 33타점 24득점이었다. 시즌 내내 발목 부상에 시달리며 단 4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래서 더 신중하게 외국인 영입 작업을 펼쳤다. 메디컬테스트를 국내에서 진행하기로 시스템을 변경했고 결국 지난달 말 국내 신체검사를 꺼린 일본프로야구(NPB) 타점왕 출신의 마우로 고메즈와 협상 테이블을 접기에 이르렀다.

'달구벌 식구'가 된 다린 러프는 내외야를 겸할 수 있지만 삼성 선수 구성상 이승엽과 1루를 나눠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신장 192㎝, 몸무게 105㎏의 거구 러프가 4번타자로 KIA 타이거즈로 떠난 최형우의 공백을 메워주길 바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투수 앤서니 레나도와 재크 패트릭, 타자 다린 러프로 2017시즌 외국인선수 3인 인선을 마쳤다. 셋의 몸값 총액은 260만 달러(29억8000만원)다. 레나도, 패트릭은 각각 105만 달러, 45만 달러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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