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천 아시안게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충남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치르면서 얻은 지식, 경험, 교훈 등을 차기 국제경기대회에 전수하는 결과보고회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대회 기간 중 경험 미숙으로 인해 논란이 되었던 각종 문제점 등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평가하고 분석해 차기 국제 대회들이 인천 아시안게임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보완책을 수립하고 차질 없는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문체부 관계자는 물론이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지방자치단체와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한다.
대회 주체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인천의 특성을 잘 살린 대회’, ‘저비용 대회를 추구하는 타 국가들의 롤모델’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도 살피며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회의는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와 인천시의 자체 평가, 대회 준비와 개최과정을 통해 축적된 지식과 경험 교환 및 시사점 도출을 위한 분야별 토론, 차기 국제 대회, 준비 상황 보고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결과보고회의의 핵심은 아시안게임이 주는 교훈과 메시지가 집중적으로 다뤄지는 분야별 토론이다.
총 9개 분야(대회 관리, 경기 운영, 문화 행사, 국제 협력, 홍보 및 미디어, 운영 지원, 입장 숙박, 대회 인프라, 지자체 지원 정책)에 대한 토론을 통해 개최 과정에서 드러난 돌발 상황과 그에 따른 현장대응, 실무자들의 공식·비공식 경험이 가감 없이 공유된다. 경험자의 조언과 충고를 더해진다.
문체부 우상일 체육국장은 아시안게임의 아쉬웠던 사례로 전철을 밟을까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지적됐더 문제점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향후 내실 있는 국제경기대회 운영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가 차기 대회들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