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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신혼일기' 안재현♥구혜선, 부러우면 지는 건데 왜 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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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신혼일기' 안재현♥구혜선, 부러우면 지는 건데 왜 보는 거야?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2.18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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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뭘까? 출연진들이 망가짐을 불사하고 선사하는 웃음일까, 아니면 재밌는 에피소드들일까? 시청자들은 삶과 밀착된 얘기일수록 방송에 공감을 표하면서 시선을 두는 경향이 있다. 그런 점에서 ‘신혼일기’는 삶과 맞닿은 프로그램이기에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신혼일기’는 이외의 매력들로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어쩌면 특별할 것 없는 한 연예인 부부의 신혼생활을, 그러나 이 특별할 것 없는 소재를 특별하게 만드는 ‘신혼일기’만의 매력은 과연 뭘까?

tvN 예능 ‘신혼일기’ 안재현, 구혜선 [사진 = tvN 예능 ‘신혼일기’ 화면 캡처]

tvN 예능 ‘신혼일기’(연출 나영석 이우형)가 지난 3일 첫 방송된 이후,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혼일기’는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의 신혼생활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일차적으로 집중시킨다. 두 사람이 보여주는 날것 그대로의 감정들이 현실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부부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때론 달달하지만 때론 서로를 향해 서운한 점들을 털어놓는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의 모습에선, 짜인 극본에선 절대 나올 수 없는 자연스럽고 리얼한 장면들이 연출된다. 또한 종종 진행되는 인터뷰를 통해서는 안재현과 구혜선 각자의 입장이 전해지며 남자와 여자의 다른 시선이 나타나 재미가 선사되기도 한다.

‘신혼일기’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영상미다. 나영석 PD의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었듯, ‘신혼일기’에서도 감성적인 영상미들이 로맨틱한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한층 살리고 있다.

17일 방송에서는 하얀 눈이 천천히 거꾸로 올라가는 영상을 연출해 고즈넉한 풍경에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이와 함께 감성적인 자막까지 입혀 볼거리가 풍성한 예능을 완성시켰다. 이런 영상미는 두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과 집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을 높인 이유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안재현과 구혜선이 강아지, 고양이들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모습, 그리고 음식을 해먹는 장면에서 소개되는 소소한 레시피 등은 삶과 밀착된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보통 ‘결혼은 현실이다’란 얘기는,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뜻으로 자주 쓰이고 있다. 어쩌면 ‘신혼일기’ 속 안재현과 구혜선의 모습 또한 현실과는 사뭇 다를지 모른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철저하게 연출된 상황임을 알면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이들의 진심에서 진정한 감동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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