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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복귀골보다 강렬한 한 마디 "바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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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복귀골보다 강렬한 한 마디 "바모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19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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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바모스(Vamosss)!!!”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복귀골에 걸맞은 강렬한 소감을 내놨다.

오른 발목 부상을 털고 3개월 만에 돌아온 베일은 19일(한국시간) 에스파뇰을 상대로 복귀골을 작렬했다. 경기 직후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바모스! 베르나베우 잔디를 밟을 수 있어 행복했다”며 “성원해준 모든 팬들께 감사드린다”는 멘션을 남겼다.

바모스는 스페인어로 ‘자, 어서!’의 뜻을 담은 권유형 표현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 복귀골에 힘입어 2골 차 완승을 거둬 16승 4무 1패(승점 52)로 세비야(승점 49), 바르셀로나(승점 48)를 따돌린 1위 질주를 계속했다. 지난해 연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일정 진행이 느린 가운데 얻은 성과다.

가디언, ESPNFC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일은 “피치에 돌아온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복귀골까지 터뜨렸다”며 “나는 3개월간 지리를 비웠다. 100%로 몸 상태를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이제 닷새 훈련했을 뿐이다. 90분 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중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를 3-1로 잡았다. 지난해 5월부터는 42경기 연속 득점 행진 중이다. 베일 복귀골까지 터졌으니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복귀골 포함 최근 프리메라리가 28경기서 23골을 뽑은 베일은 “구름에도 밝은 곳이 있게 마련이다. 나는 100%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가능한 많이 정상에 오르고 싶어 한다. 내가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레알은 오는 23일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원정을 시작으로 27일 비야레알 원정, 새달 2일 라스팔마스 홈, 5일 에이바르 원정 일정을 소화한다. 8일에는 UCL 2차전을 위해 이탈리아 나폴리 원정을 떠난다. 2주 새 5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베일 복귀골은 그래서 더 천군만마다. 존재만으로도 상대 수비진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클래스를 과시하니 레알 마드리드로선 웃지 않을 수 없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베일을 교체로 투입하기 직전 ‘나가서 즐기고 오라’고 주문했다”며 “가레스는 역시 가레스다. 베일은 특별하다. 돌아온 것만으로도 기쁜데 복귀골을 넣었다. 가장 좋은 컴백 방법이 아닌가 싶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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