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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8강 진출, 진땀 뺀 콘테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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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8강 진출, 진땀 뺀 콘테의 한마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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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울버햄튼이 일찌감치 골포스트를 때렸다. 우리는 운이 좋았다.”

첼시를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8강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의 한마디다. 2골을 넣으면서 울버햄튼을 꺾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상대였다고 돌아봤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16~2017 FA컵 16강전에서 페드로 로드리게스, 디에고 코스타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대회 8강에 진출, 더블 우승(EPL+FA)을 향해 계속 전진할 수 있게 됐다.

스코어만 보면 완승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첼시 입장에서는 쉬운 승리가 아니었다. 후반 20분이 지나기까지 골이 터지지 않았고, 전반에는 오히려 울버햄튼의 공세에 골을 내줄 뻔 했다.

첼시의 8강 진출을 이끈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오늘 경기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 치른 가장 힘든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울버햄튼이 경기를 아주 잘 시작했다. 그들은 측면에서 플레이를 전개하고 많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우리가 잘 방어했다. 그들은 일찌감치 골포스트를 때렸고 이 상황에서 우리의 운이 좋았다”고 아찔했던 전반 초반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후반에는 우리의 축구를 했다. 두 골을 넣었고 골 찬스들을 많이 만들었다. 그렇지만 울버햄튼에도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8강행 소감을 덧붙였다.

더블 우승에 대한 생각도 가감 없이 밝혔다.

콘테 첼시 감독은 “우리는 리그에서 훌륭한 경기력으로 톱을 달리고 있으며 FA컵 8강에 진출한 것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뭐든 쉬운 일은 없고 두 대회에서 우승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를 꼭 얻고 싶다”고 야망을 표현했다.

팀 고참 선수인 존 테리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칭찬하기도 했다.

이날 두 선수를 모두 선발로 투입한 콘테 첼시 감독은 “이들이 많이 뛰지 않으면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가 어렵다고 봤다. 테리와 파브레가스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내가 이들을 의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선수들을 보유하는 건 대단한 일이다”라고 8강행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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