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2도움 활약' 이스코, 출전기회 찾아 레알 마드리드 떠나 이적?
상태바
'2도움 활약' 이스코, 출전기회 찾아 레알 마드리드 떠나 이적?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2.19 2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스파뇰전 맹활약 불구 거취 놓고 거듭 고민 중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눈부신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활짝 웃을 순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 플레이메이커 이스코(25)의 거취가 오리무중이다.

이스코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 2도움으로 팀의 2-0의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에서 5개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스코는 차분했다. 이스코는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비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출전 시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레알에서 선수로서의 내 커리어는 크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시즌이 끝나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거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리그에서 5골 5도움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입지가 영 불안한 이스코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선발로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973분을 뛰며 경기당 60분 만을 소화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 UCL에서 11경기를 출전한 것에 비하면 출전 기회조차 줄어든 상황이다.

이스코의 위기는 올해 일만이 아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리그에서 31경기에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경기당 58.9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3골 7도움으로 화려한 레알의 공격진 사이에서도 제 몫을 해냈지만 팀 내에서 확고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순 없었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 어느 위치로 가든 힘든 경쟁자들과 맞서야만 하는 이스코다.

에스파뇰과 경기를 통해 이스코는 여전히 자신이 위력적인 공격 옵션임을 증명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 역시 이스코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그러나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스페인 언론 라 섹스타는 3일 “이스코는 출전 시간을 문제로 레알과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레알과 이스코의 계약은 2018년 6월 끝난다. 출전 때마다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이스코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을 모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