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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2년만에 꿈꾸는 로드FC 복수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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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2년만에 꿈꾸는 로드FC 복수혈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20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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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번엔 무조건 더 많이 때릴 거예요.”

로드FC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8‧팀 J)의 호승심이 담긴 외침이다. 2년 전 아쉬운 패배를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갚아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예지는 오는 3월 11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벌어지는 로드FC XX(더블엑스)에서 시나시 사토코(40‧INDEPENDENT)와 46.5㎏ 계약 체중 경기를 치른다.

▲ 이예지(사진)가 시나시 사토코와 재회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로드FC 제공]

시나시 사토코는 이예지의 데뷔전 상대다. 이예지는 2015년 7월 로드FC 024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박지혜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게 되자 급하게 대신 출격했다. 그만큼 많이 준비돼있지 않았고 당시 16세였던 이예지가 승리할 확률이 낮았다.

그럼에도 이예지는 주눅 들지 않았다. 모두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나시 사토코의 서브미션 기술들을 잇달아 잘 막아내며 버텼다.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아쉽게 TKO로 졌지만, 이예지는 박수 받기에 충분한 경기를 펼쳤다.

“(데뷔전에서) 너무 많이 맞았어요. 경기 끝나고 보니까 얼굴에 멍이 너무 많이 들었더라고요. 꼭 다시 만나고 싶었어요. 이번엔 무조건 더 많이 때릴 거예요.”

이예지는 데뷔전을 포함해 총 4번의 경기를 치렀다. 2패 후 2연승으로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제 데뷔한지 1년 반이 지났다. 일찍 데뷔한 만큼, 경기를 치를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시 만나게 된 시나시 사코토에게도 내가 이만큼 성장했다고 꼭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연승의 관문에서 시나시 사코토를 만난 이예지. 과연 2년여만의 복수혈전은 성공으로 막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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