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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크로스컨트리 첫 AG 금메달, 김마그너스 '평창드림' 예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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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크로스컨트리 첫 AG 금메달, 김마그너스 '평창드림' 예감이 좋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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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제 더 이상 ‘설상 매직’도 꿈은 아니다.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19·협성르네상스)가 2관왕에 오른 스노보드 이상호에 이어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설상 종목에서 금빛 질주를 했다.

김마그너스는 20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서 3분11초4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동계 아시안게임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부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수확한 금메달이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에서 이채원이 여자부 프리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남자부는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16강과 8강에서 각각 3분17초와 3분18초대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던 김마그너스는 결선에서 기록을 6초나 앞당겼다.

끝까지 우승을 장담하기 힘든 레이스였다.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공식 기록은 같았다. 그럼에도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김마그너스였다. 쑨칭하이(중국)는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차이는 ‘0.00’초로 나왔다. 0.01초 이내에서 승부가 갈렸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1년 앞둔 상황에서 기분 좋은 결과를 일군 김마그너스다.

한국인 어머니와 노르웨이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학창시절을 대부분을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에서 보내며 크로스컨트리 유망주로 성장했다. 2015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일념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 스키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동계 유스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북유럽 크로스컨트리 강호들을 상대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알파인 스노보드에서 2관왕에 오른 이상호와 함께 설상종목 기대주로 우뚝 솟았다. 김마그너스는 21일 남자 15㎞ 프리 종목에 출전해 ‘더블 금빛 레이스’에 도전한다. 이상호와 동반 2관왕에 올라 설상 종목의 ‘평창 드림’을 향한 청신호를 밝히겠다는 각오다.

여자부에서도 희소식이 들렸다. 주혜리(25·평창군청)는 결선에서 4분08초58을 기록,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초청선수로 출전한 캐시 라이트(호주)가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은 주혜리의 차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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