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Q는 한 주간 일어난 스포츠산업 관련 소식을 담은 ‘스포츠산업 리포트’를 매주 연재합니다. 4차 산업혁명, 컨버전스 시대에 걸맞은 스포츠산업 트렌드는 무엇인지, 국제 스포츠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떤 기업들이 융·복합을 시도하는지 한눈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포츠가 게임 즉, e스포츠(e-sports)를 향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15일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 AS로마와 e스포츠 최고 프로팀 프나틱(Fnatic)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앞으로 온라인 축구게임 FIFA17 선수인 샘 카모디(Poacher) , 아만 세디퀴(Aman), 니콜로 미라(Insa)는 AS로마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프란체스코 토티에게 어울리는 그 유니폼을 입고 말이다.
◆ AS로마와 프나틱은 왜 손을 잡았나
짐 팔로타 AS로마 사장은 “FIFA는 e스포츠에서 괄목성장 중이다. 프나틱과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유산을 구축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팬들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나틱 관계자는 “우리의 e스포츠 관련 지식과 오랜 전통을 AS로마 팬과 합친다면 AS로마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스포츠와 e스포츠의 결합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이달 초에는 브라질의 축구 레전드 호나우두가 ‘카운터 스트라이크’,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활동하는 브라질 ‘CNB e스포츠 클럽’ 지분 50%를 사들여 이목을 끌었다.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망(PSG), 발렌시아 등 명문 축구단은 ‘FIFA’와 ‘LoL’ e스포츠 구단을 창단하고 프로게이머를 영입하고 있다.
e스포츠 시장 파이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이슈에 늘 목마른 스포츠산업으로선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e스포츠와 결합하면 이슈를 만들 수 있고 젊은 연령대를 팬으로 유입할 수 있다. 왕년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샤킬 오닐과 릭 폭스도 e스포츠 투자자이다. K리그 성남FC도 프로게이머를 보유하고 있다.
◆ 바흐 IOC 위원장, 평창 초청장 러시아에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모든 국가의 NOC(National Olympic Committees)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독려하는 초청장을 보낸 가운데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도 리스트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IOC 측은 “러시아가 참가 초청장을 받은 것과는 별개로 정확한 참가 여부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국가가 조직적으로 선수들의 도핑을 행한데 대해 세계 체육계는 “러시아의 평창 출전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IOC는 2012 런던 하계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 IOC와 달리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러시아는 안 된다”는 강경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대한당구연맹-빌리어즈TV 중계권 계약 외
○••• 대한당구연맹은 지난 13일 빌리어즈TV와 2017~2018 방송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유재수 빌리어즈TV 대표이사는 “지난 2년간 중계권자로서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번 재계약을 통해 더욱더 큰 책임감을 갖고 더 나은 당구대회 중계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스포티즌이 운영하는 퍼포먼스 트레이닝센터 엑시온(XION)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지난 15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엑시온은 선수협에 소속된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운동능력평가, 재활 및 컨디셔닝 등의 트레이닝 서비스와 부상 방지, 운동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우대 제공한다.
○••• 국내 가스레인지 및 직수형 정수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 SK매직이 지난 15일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의 유니폼 스폰서가 됐다.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착용하는 2017시즌 유니폼 상의 앞면에는 SK매직 로고가 삽입되고 SK매직은 구단의 식음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전자레인지 설치를 지원한다.
○•••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이 스포츠콘텐츠 측정 전문 기업 레퓨콤을 인수, 스포츠마케팅 분야 서비스를 강화한다. 닐슨코리아는 닐슨스포츠 사업부를 통해 기업과 스포츠마케팅 에이전시, 프로구단, 연맹, 협회 등에 경기 후원효과 측정, 스포츠 팬/타겟 관중성향 분석, 스포츠 디지털마케팅 활동 측정 등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 나누리병원이 지난 14일 대한컬링경기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식 지정병원이 됐다. 제우인터내셔날은 대한복싱협회와 복싱용품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2년간 5억원 상당의 아디다스 용품과 의류를 후원하기로 했다. 완구업체 옥스퍼드는 20일 성남FC와 손잡고 피규어 컬렉션, 성남FC 필드세트 등 콜라보 상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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