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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빙상 금맥 터졌다' 한국,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종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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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빙상 금맥 터졌다' 한국,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종합 1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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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설상과 빙상에서 금맥이 완전히 터졌다. 한국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종합 1위에 나섰다.

한국은 개막 이틀째인 20일 무려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동계스포츠 강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상호(한국체대)가 19일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에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이날 하루만 쇼트트랙(2개), 스노보드(1개), 스피드스케이팅(1개), 크로스컨트리(1개)에서 금메달 퍼레이드를 펼쳤다. 한국 선수단은 총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확보한 한국은 개최국 일본(금3, 은5, 동4)과 중국(금3, 은3, 동·3)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크로스컨트리 유망주 김마그너스가 20일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마그너스는 대회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서 3분11초40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쑨칭하이(중국)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이 크로스컨트리 남자부에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건 김마그너스가 처음이다.

주혜리(평창군청)는 여자부 크로스컨트리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주혜리는 결선에 오른 4명 중 4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 초청선수 자격으로 나선 호주 캐시 라이트가 메달 시상에서 제외돼 동메달의 주인이 됐다.

전날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한 이상호가 이날도 금맥을 캤다.

이상호는 스노보드 남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16초09로 으뜸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회 첫 2관왕을 차지한 이상호다.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김상겸(전남스키협회·1분17초42), 여자부의 신다혜(경기도스키협회·1분26초42)는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후에는 빙상 종목 선수들이 금빛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빙속 장거리의 ‘대들보’ 이승훈(대한항공)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24초32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 자신이 2011년 세웠던 기존 기록(6분25초56)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쇼트트랙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1500m 결승에서 빼어난 뒷심을 발휘, 2분29초416으로 우승했다. 심석희(한국체대·2분29초569)는 0.153초 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500m 결승에 나선 박세영(화성시청)은 중국의 우다징(2분34초265)과 혈전을 벌인 끝에 2분34초05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정수는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한티안뉴(중국)가 실격 처리되면서 동메달리스트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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