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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주권, 마이너리거 상대 3K 무실점 'WBC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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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주권, 마이너리거 상대 3K 무실점 'WBC 파란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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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생애 첫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전망이 밝다. kt 위즈 투수 주권(22)이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주권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 버나디노 샌 마뉴엘 구장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인인 주권은 다음달 개막하는 제4회 WBC에서 중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뛴다. WBC만의 특별한 규정이 있기 때문. WBC에서는 해당 국적의 대표팀은 물론이고 자신의 조상까지 따져서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권은 아버지가 중국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인데다 출생지가 중국 지린성이기 때문에 WBC에서 중국 대표팀으로 뛸 수 있는 자격이 된다.

▲ 주권이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평가전에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kt 위즈 제공]

1회초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주권은 다음 두 타자를 나란히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2회엔 볼넷, 안타로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무실점으로 끝냈다. 주권은 3회부터 두 번째 투수 정대현에게 공을 넘겼다. 경기는 kt의 10-0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주권은 “첫 실전 등판이라 제구력에 중점을 두고 속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3월 2일 일본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1~2차례 등판할 예정이며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주권의 호투는 WBC에 출격하는 중국 대표팀 입장에서 호재다. 국제 대회에서 약체로 꼽히는 중국이 자랑하는 에이스이기 때문.

과연 1선발 주권은 어느 팀과 경기에서 나올까. 중국은 다음달 8일 쿠바, 9일 호주, 10일 일본을 차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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